블로그 시작한지 두달... 오늘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딱 두달 째 되는 날입니다. 두달만에 블로그 방문자가 1,200명이 훨씬 넘었습니다. 다음에 블로그가 만들어진 건 2010년... 허나 2년 반 동안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작가가 블로그조차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그동안 삶이 신산했었지.. 카테고리 없음 2012.12.04
왕의 수라는 누가 만들었을까? 이때 궁궐에서 가장 바쁜 곳이 있었다. 잔치를 위해 임시로 세워진 숙설청의 숙설소(熟設所)였다. 사옹원 총책임자인 종3품 제거의 지휘 아래 주방장 종6품 재부, 부주방장 종7품 선부, 조리사 종8품, 화열 담당 정9품, 음식 삶는 일 담당인 종9품 팽부가 총동원돼 요리를 만들었다. <이몽 .. 카테고리 없음 2012.12.03
12월을 시작하며... 인디언들은 1년 중 마지막 달인 12월을 이렇게 부릅니다. * 무소유의 달 (퐁카 族) * 침묵하는 달 (크리크 族) * 다른 세상의 달 (체로키 族) * 작은 정령(精靈)들의 달 (아니시나베 族) * 늑대가 달리는 달 (샤이엔 族) * 나무껍질이 갈라지는 달 (수우 族, 북부 아라파호 族) * 첫 눈발이 땅에 닿.. 카테고리 없음 2012.12.02
밤과 꿈 만일, 내게 책과 음악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거친 세파에 흔들려 헐벗겨진 나목처럼 스산하고 을씨년스러웠을 듯하다. 내게 책과 음악은 지친 영혼과 곤고한 삶을 위무(慰撫)하는 안식처이자 보호자... 때론 도피처... 평생을 손잡고 함께 하는 영원한 친구이다. 며칠 째 공부와 .. 카테고리 없음 2012.11.29
10대 독자가 생겼다... 역사소설 이몽에 10대 독자가 생겼다. 소설 두 권을 오롯이 읽은 것만이 아닌, 이몽의 서평까지 떡하니 올렸다. 블로그 통계를 보다가 언제부터인가 10대 학생들이 꾸준히 내 블로그를 방문한 기록을 보며 설마... 설마... 하며 머리를 흔들곤 했다. 10대 학생들이 이몽(異夢)에 관심을 가진.. 카테고리 없음 2012.11.28
블로그씨의 질문 오늘 네이버 블로그씨가 내게 질문을 건넸다. 내 책상 가장 가까이에 놓여있는 책들을 소개해 주세요. 내 책상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은 당연히 내가 쓴 책 이몽(異夢) 1, 2권이다. 언제든 볼 수 있게 독서대 위에 두 권이 나란히 놓여져 있다. 다음으로 가까이 있는 책은 일명 벽돌책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12.11.27
나의 섬 내가 자주 눈길 가는 곳에 써붙여 놓고, 늘 마음의 경계로 삼는 문구가 있다.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 삼아 머물고, 다른 이를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마십시오.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마십시오. 고려대장경 대반열반경에 .. 카테고리 없음 2012.11.26
고군산도를 답사하다. 작가가 되려면 글을 쓰는 재능이 필요하다. 작가의 문학적 소양은 타고난 것이다. 허나 재능만 있고 노력이 부족하면 글의 깊이가 없고, 얕은 감성만 건드리는 기술이 된다. 좋은 작가는 감성만 건드리지 않는다. 독자의 감성과 이성을 모두 움직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좋은 작가의 범주에.. 카테고리 없음 2012.11.23
복구자 비필고(伏久者 飛必高) 복구자 비필고(伏久者 飛必高) "오래 엎드려 있으면, 반드시 높이 난다."..... 철학적 아포리즘인 동시에 문학적 고전인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구절이다. 내 인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나는 이 얘기를 아주 오래 전, 사부로부터 전해 듣고 큰 위로와 감명을 받았다. 20대부터 책을 너댓권.. 카테고리 없음 2012.11.19
간서치(看書癡), 이덕무의 詩 1779년(정조3년) 기해년, 정조는 문풍이 점차 쇠퇴하고 인재가 묻혀버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서얼들 중, 문재(文才)와 학식이 뛰어난 4명을 규장각 실무자인 검서관으로 발탁했다.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 서이수 등이다. 이들의 문조(文藻)를 사랑한 왕은 검서관들에게 규장각 주변의 .. 카테고리 없음 201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