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그라하

* 가을이 되면 자주 듣는 음악이 있다.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의 피아노 선율이 심금을 흔들고, Slava가 부르는 <Ave Maria>특히 Giulio Caccini의 <Ave Maria>를 즐겨 듣는다. 또 10월이 되면 평소에는 잘 듣지 않던 Carol Kidd의 음반도 꺼내든다. 'When I Dream'을 듣기 위해서이다. 계절이 마음..

세상에는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우리가 가진 생각... 의견... 욕망... 어떤 것에 대한 애착 등이 그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의 의지대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

* 9월(九月)은 가을의 초입(初入)이다. 예전엔 지금 이 시기를 '맹추지절(孟秋之節)'이라고 불렀다. 초가을... 첫가을... 개추(開秋)... 소추(小秋)... 조추(早秋)라고도 부른다. 그 뜨겁던 삼복염천(三伏炎天)도 바람의 神 아이올로스의 손짓에 따라 홀연히 사라졌다. 대신, 서늘한 갈바람이 뺨..

秋晴 (맑은 가을 날에...) ​ ​ 秋雨初晴枕簟涼 ​ 小窓時復閱篇章 ​ 吟三千首有餘樂 ​想五百年無此狂 漢水風煙迷蝶夢 華山雲月沁詩腸​ 邇來嗔客關門坐 不覺莓苔侵短墻 ​ ~* 김시습(金時習) *~ 가을비 맑게 개니 베개와 돗자리 서늘하고, 작은 창가에..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앞으로네이버 블로그로 방문해 주세요. http://propolis5.blog.me

* 장학금을 받아서 2학기 등록을 마쳤다. 부담감을 덜어내 한결 마음이 편하고 기쁘다. ​ 진심을 다해 감사 기도를 드렸다.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앞으로네이버 블로그로 방문해 주세요. http://propolis5.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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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藥難醫冤債病, 橫財不富命窮人. 虧心折盡平生福, 行短天敎一世貧. 生事事生君莫怨, 害人人害汝休嗔. 天地自然皆有報, 遠在兒孫近在身. <明心寶鑑/梓潼帝君垂訓> 묘약으로도 원한의 병은 고치기 어렵고, 횡재도 박복한 사람은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양심이 어긋나면 평생 복..

坐多於行, 默多於語. 質多於文, 恩多於威. 讓多於爭, 介多於泛. 閉門多於出戶, 懽喜多於嗔怒. 如此常貪多, 獲福自無量. ​ <진계유(陳繼儒), 복수전서(福壽全書)> 앉아 있는 게 다니는 것보다 더 많고, 침묵이 말하는 것보다 더 많아야만 한다. 질박함이 꾸미는 것보다 많아야 하..

* 행복(幸福)은 계획에 의해 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내가 누린 행복들은 모두가 우연한 선물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 선물은 아낌없이 자신의 존재를 나누어 준 ​'진정한 인간'과의 만남이었다. 이는 나의 계획으로 이루어진 만남들이 아니다. 우연을 가장하고 신(神)이 보낸 놀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