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맞이하며... Lars Van De Goor의 작품 벌써 12월이 됐다... 작년 12월, 같은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게 불과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일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요즘 들어 부쩍 빠른 세월의 흐름이 화살 같이 감지된다. 마치 촌음(寸陰)처럼 느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의 흐름이 빨리 감지된다는건 아마.. 카테고리 없음 2013.12.02
모자 구름(Cap Cloud) 이 사진을 보고, 어떤 이들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Sierra Nevada mountains)에 종(鐘)이 덧씌워진 날이라고 얘기할지도 모른다. 지난 1월, 스페인 그레나다 알바이신(Grenada Albayzin)에 해가 지고나서 거대한 구름이 벨레타 봉우리(Veleta peak)를 감싼듯한 종(鐘)모양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모자 구.. 카테고리 없음 2013.12.02
부귀한 사람은 죽음에 이르러 연연하게 된다 貧賤之人, 一無所有, 及臨命終時, 脫一厭字 富貴之人, 無所不有, 及臨命終時, 帶一戀字 脫一厭字, 如釋重負, 帶一戀字, 如擔枷鎖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소창유기(小窗幽記)> 빈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없으므로 죽음에 임하여 지겨움에서 벗어나게 되고, 부귀한 사람은 없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13.12.02
뭐라고 부르건... 飽諳世味 一任覆雨翻雲 總慵開眼 會盡人情 隨敎呼牛喚馬 只是點頭 <채근담(菜根譚)> 세상살이를 깊이 알면... 비가 되던, 눈이 되던, 세상 인정에 다 맡겨버리고 눈뜨고 보는 것마저도 싫게 된다. 인정이 어떤 것인지 다 알고 나면 소라 하건, 말이라 하건, 부르는 대로 맡.. 카테고리 없음 2013.11.30
내 靑春의 격렬비열도엔...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같은 눈이 내리지... 너를 껴안고 잠든 밤이 있었지. 창밖에는 밤새도록 눈이 내려 그 하얀 돛배를 타고 밤의 아주 먼 곳으로 나아가면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에 닿곤 했지. 산뚱반도가 보이는 그곳에서 너와 나는 한 잎의 불멸... 두 잎의 불면... 세 잎.. 카테고리 없음 2013.11.30
여우털 성운(Fox Fur Nebula) 세상에나!... 정말 여우가 털을 휘날리며 하늘을 날고 있는 형상이다. 이런 멋진 광경을 과연 상상이나 해봤는가? 이 '우주의 야수'는 뜨겁고 젊은 별들이 쏟아내는 고에너지의 빛과, 폭풍의 상호작용으로 생성된 우주먼지와 가스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성운(星雲)은 그 모양과 눈으로 느.. 카테고리 없음 2013.11.29
몸은 마음을 따른다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卽言卽行. 福樂自追 如影隨形.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되어, 모든 일을 시킨다. 마음 속에 착한 일을 생각하면 언행 또한 그렇다. 그 때문에 행복은 그를 따르게 된다. 마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卽言卽行 罪苦自追 .. 카테고리 없음 2013.11.29
복(福)과 재앙은 어디에 있는가? 福善不在杳冥, 即在食息起居處牖其衷. 禍淫不在幽渺, 即在動靜語默間奪其魄. 可見人之精爽常通於天, 天地威命卽寓於人 天人豈相遠哉! <채근담(菜根譚), 평의(評議)> 복과 선량함은 아득하고 어두운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먹고, 쉬고, 기거하는 곳으로 인도하는 그 ..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늙은 측백나무 古柏行 (늙은 측백나무) 孔明廟前有老柏 공명사당 앞에 늙은 측백나무 있어 柯如青銅根如石 가지는 청동같고 뿌리는 돌같아 霜皮溜雨四十圍 이슬 맞고 빗물 흐르는 줄기 둘레만 40발 黛色參天二千尺 검푸른색 하늘로 솟기를 2천척 君臣已與時際會 임금과 신하 시제에 함께 모여 樹木..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욕심이 없으면 부림을 당하지 않는다 人生只爲欲字所累, 便如馬如牛, 聽人羈絡. 爲鷹爲犬, 任物鞭笞. 若果一念淸明, 淡然無欲, 天地也不能轉動我 鬼神也不能役使我, 況一切區區事物乎. <채근담(菜根譚), 평의(評議)> 인생은 단지 욕(慾)자에 매여 있으니 마치 소나 말처럼 사람의 부림에 얽매여야 하고 매나 사냥개처럼 .. 카테고리 없음 20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