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善不在杳冥, 即在食息起居處牖其衷.
禍淫不在幽渺, 即在動靜語默間奪其魄.
可見人之精爽常通於天, 天地威命卽寓於人
天人豈相遠哉!
<채근담(菜根譚), 평의(評議)>
복과 선량함은 아득하고 어두운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먹고, 쉬고, 기거하는 곳으로 인도하는 그 속마음에 있다.
재앙과 사악함은 멀고 아득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멈추고, 말하고, 침묵하는 사이에 빼앗기는 그 넋에 있다.
사람의 정령은 하늘과 통하고,
하늘의 엄한 명령은 사람에게 깃들어 있음을 가히 알 수 있으니
하늘과 사람을 어찌 서로 멀다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