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의 사패 16, 원왕손(怨王孫) 怨王孫 (왕손을 원망함) 湖上風來波浩渺 호수 위에 바람 불어오니 파도 아득하고 秋已暮 가을은 이미 저물어 紅稀香少 단풍은 드물어졌고 향기도 적네 水光山色與人親 물빛과 산색이 사람과 친하게 되니 說不盡 말로 다할 수 없네 無窮好 끝없이 좋아라... 蓮子已成荷葉老 연 열매 이미 .. 카테고리 없음 2013.10.03
벨라 초신성 폭발 잔해의 필라멘트(Filaments of the Vela Supernova Remnant ) 폭발은 끝났지만 폭발의 여파는 지속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 1천년 전, 돛자리의 별이 폭발했다. 그리고 역사시대의 여명기를 살았던 인류는, 이 폭발로부터 만들어진 짧은 섬광을 목격했을 것이다. 한데, 별의 외곽 표피부가 성간 매질에 충돌하면서 촉발시킨 충격파는 오늘날에.. 카테고리 없음 2013.10.03
이백 詩 10, 대주문월(對酒問月) 對酒問月 (달에게 묻다) 靑天有月來機時 맑은 하늘 저 달은 언제부터 있었나 我今停盃一問之 내 지금 잔 멈추고 물어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 사람이 달을 잡아둘 순 없어도 月行却與人相隨 달은 항상 사람을 따라다니네 皎如飛鏡臨丹闕 달빛은 선궁의 나는 거울처럼 綠烟滅盡淸輝發 푸.. 카테고리 없음 2013.10.01
미인에게 바치다... <Adam Gibbs의 작품> 贈美人 (미인에게 바침) 巫山薦枕日 무산의 여인이 꿈에 잠자리 펴고 洛浦獻珠時 낙포의 여신이 구슬을 바칠 때처럼 一遇便如此 한 번의 우연했던 만남이 이와 같았으니 甯關先有期 어찌 관계 전에 기약이나 있었겠는가 幸非使君問 다행히 그대에게.. 카테고리 없음 2013.07.29
소동파 詩 6, 황주 정혜원에서... 黃州定慧院寓居作 (황주 정혜원에서) 缺月挂疏桐 이지러진 달은 성긴 오동나무에 걸려있고 盡人初靜 물시계 소리 고요하고 진적이 끊어졌구나 誰見幽人獨來往 누가 보겠는가, 은자가 혼자 오고가는 것 縹緲孤鴻影 짝 잃은 기러기 그림자만 아득하구나 驚起卻回頭 놀라 .. 카테고리 없음 2013.07.22
최치원 詩 3, 접시꽃 蜀葵花 (접시꽃) 寂寞荒田側 적막한 묵정밭 옆 繁花壓柔枝 번잡한 꽃 여린 가지 누르네 香經梅雨歇 향기는 초여름 비 개니 가버리고 影帶麥風欹 그림자만 보리 익는 바람에 기울었네 車馬誰見賞 수레와 말 탄 누가 보고 감상하리 蜂蝶徒相窺 벌과 나비만 와서 서로 볼뿐 自慙生地賤 .. 카테고리 없음 2013.07.17
최치원의 詩 2, 범해(泛海) 泛海 (바다에 떠서) 掛席浮滄海 돛 걸고 푸른 바다에 뜨니 長風萬里通 긴 바람 만 리에 통하네 乘槎思漢使 뗏목 탄 한나라 사신이 생각나고 採藥憶秦童 약캐러 간 진나라 동자도 생각난다 日月無何外 해와 달 어찌 해외라고 없겠나 乾坤太極中 하늘과 땅은 태극 속에 있는 것 蓬萊看.. 카테고리 없음 2013.07.17
이청조의 사패 14, 영우락(永遇樂) 永遇樂 (영우락) 落日鎔金 석양은 금을 녹인 듯하여 暮雲合璧 저녁 구름과 합하여 옥이 된다 人在何處 그대여 어느 곳에 있나 染柳烟濃 버드나무에 번진 안개 자욱하고 吹梅笛怨 매화 피리는 원망의 노래 부른다 春意知幾許 봄 뜻을 얼마나 알고있나 元宵佳節 원소절 즐거운 계절에 融和.. 카테고리 없음 2013.07.17
사부님, 나의 사부님! 이 홍진세계(紅塵世界)의 고단한 인생길에 존경할만한 '사부'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것도 대단한 행운이다. 내겐 마치 축복과도 같다. 내가 말하는 '사부'는 사부(師父)가 아니라 사부(師傅), 즉 '가르쳐 이끌어 주는 사람'을 말한다. 많은 독자들이 알고 있다시피 난 오랫동안 공부에 .. 카테고리 없음 2013.07.17
이백 詩, 양원음(梁園吟) 梁園吟 (양원에서 읊다) 我浮黃河去京闕 황하에 배를 띄워 장안을 떠나 掛席欲進波連山 돛을 올려 연이은 산과 같은 황하의 파도를 헤쳐나간다 天長水闊厭遠涉 항행(航行)이 길고 넓은 강을 보니 멀리 가기 귀찮아서 訪古始及平臺間 옛 사적을 찾아 평대에 이르렀네. 平臺為客懮.. 카테고리 없음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