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은 어디에서 눈 구경을 했을까?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1395년에 법궁으로 지은 경복궁에 이어서 그의 다섯 째 아들인 태종 이방원이 10년 후에 지은 조선의 두 번째 궁궐이다.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두 번이나 '왕자의 난'을 일으킨 태종은 형제들을 죽이는 골육상쟁을 벌인 뒤, 조선 제 3대 왕.. 카테고리 없음 2013.01.09
이몽과 연꽃 인간은 제각각 고유한 성향(性向)이 있다. 나 또한 남들과는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 나는 사람의 목소리보다 악기의 소리를 더 좋아한다. 인간의 목소리로 하는 노래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몇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교향곡 같은 웅장한 음악은 질.. 카테고리 없음 2013.01.07
계사년(癸巳年), 내 삶의 화두(話頭)는... 계사년(癸巳年) 내 삶의 화두는 달관(達觀)이다! 달관(達觀)이란... 세상이나 인생의 진리를 꿰뚫어 보아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고 넓고 멀리 바라보는 경지를 말한다. 즉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지난 임진년 마지막 날, 나는 송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한 지인 일.. 카테고리 없음 2013.01.04
거세개탁(擧世皆濁) 내게 선견지명이 있는 것인가?... 얼마전 설국(雪國)이라는 글을 쓰면서, 대선을 앞두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정치꾼들과 정치꾼 희망자들의 행태를 개탄하며 오탁악세(五濁惡世)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한데, 비슷한 내용인 거세개탁(擧世皆濁)이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뽑혔다... 카테고리 없음 2012.12.24
근주자적(根朱者赤),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 근묵자흑(近墨者黑) (붉은 색을 가까이 하면 붉은 물이 들고,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은 물이 들게 된다.) 어느날 부처께서 기사굴 山에서 정사(精舍)로 돌아오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종이를 보시고, 제자를 시켜 그것을 줍게 하신 뒤 "그것이 어떤 종이냐?"고 물.. 카테고리 없음 2012.12.20
왕의 남자, 내시(內侍) 역사소설 이몽(異夢)은 재미, 감동과 함께 그동안 잘못 알려진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잡은 데에 그 가치가 있다. 다른 소설에서는 다루지 않은 조선시대의 새로운 궁중문화와, 풍속, 의례는 물론, 당시에 사용 하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많이 발굴해냈다. 또 내시에 관해 잘못 알려진 .. 카테고리 없음 2012.12.17
차도산전 필유로(車到山前 必有路) <Adam Gibbs의 작품> 차도산전 필유로(車到山前 必有路) (산 앞에 이르러 길을 찾으면 반드시 길이 있다) 이몽(異夢)엔 이런 글이 나온다. 그제야 모든 것이 보였다. 삼라만상 모든 세상 이치가 다 한눈에 들어왔다. 종묘의 창엽문이란 현판도 떠올랐다. 개국 초, 무학대사와 정도전이 종.. 카테고리 없음 2012.12.06
왕의 수라는 누가 만들었을까? 이때 궁궐에서 가장 바쁜 곳이 있었다. 잔치를 위해 임시로 세워진 숙설청의 숙설소(熟設所)였다. 사옹원 총책임자인 종3품 제거의 지휘 아래 주방장 종6품 재부, 부주방장 종7품 선부, 조리사 종8품, 화열 담당 정9품, 음식 삶는 일 담당인 종9품 팽부가 총동원돼 요리를 만들었다. <이몽 .. 카테고리 없음 2012.12.03
12월을 시작하며... 인디언들은 1년 중 마지막 달인 12월을 이렇게 부릅니다. * 무소유의 달 (퐁카 族) * 침묵하는 달 (크리크 族) * 다른 세상의 달 (체로키 族) * 작은 정령(精靈)들의 달 (아니시나베 族) * 늑대가 달리는 달 (샤이엔 族) * 나무껍질이 갈라지는 달 (수우 族, 북부 아라파호 族) * 첫 눈발이 땅에 닿.. 카테고리 없음 2012.12.02
밤과 꿈 만일, 내게 책과 음악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거친 세파에 흔들려 헐벗겨진 나목처럼 스산하고 을씨년스러웠을 듯하다. 내게 책과 음악은 지친 영혼과 곤고한 삶을 위무(慰撫)하는 안식처이자 보호자... 때론 도피처... 평생을 손잡고 함께 하는 영원한 친구이다. 며칠 째 공부와 .. 카테고리 없음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