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도권(水禊圖卷) * 왕희지의 난정집서(蘭亭集序)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이후, 특히 성리학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들 사이에 수계(水禊)와 시회(詩會)가 대유행했다. 아래 그림은 철종 代의 화가 '유숙(劉淑)'이 그린 수계도권(水禊圖卷)이다. 조선시대에 어떻게 수계와 시회를 통해 풍류.. 카테고리 없음 2013.04.29
난정집서(蘭亭集序) 해설 * 그 유명한 왕희지의 난정집서(蘭亭集序)... 매우 철학적인 내용입니다. 자세히 되뇌어 읽어보세요. 蘭亭集序 (난정집서) 永和九年 영화 9년 歲在癸丑 暮春之初 해는 계축년 3월 초 會於會稽山陰之蘭亭 회계 산음현의 난정에 모여 修禊事也 계제사를 거행한다. 群賢畢至 少長咸集 여.. 카테고리 없음 2013.04.28
창강(滄江) 김택영의 詩 松谷田家詞 (소나무 농가) 花暖山村節氣柔 꽃 피는 산골마을 화창한 계절 老農相過酒新芻 나이 든 농부들 새 술 걸러놓고 서로 청하네 鴦歌燕語都無管 원앙 노래, 제비 소리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第一先聽喚雨鳩 '구우구우' 비 부르는 비둘기 소리 제일 먼저 살펴 듣네 ~* 김택영(金澤榮).. 카테고리 없음 2013.03.22
명미당(明美堂) 이건창의 詩 月夜於池上作 (달밤에 못에서) 月好不能宿 달이 하 좋아 잠이 오지 않아 出門臨小塘 대문 나와 연못에 이르렀네 荷花寂已盡 연꽃은 이미 다 지고 없어도 惟我能聞香 나만은 연꽃 향기 맡아 볼 수 있다네 風吹荷葉飜 바람 불어 연잎 뒤집히자 水底一星出 물 밑에서 별하나가 나오네 我欲.. 카테고리 없음 2013.03.22
매천 황현(黃玹)의 詩 往兔洞 (토동에 가다) 歲閏春差晩 윤달이 있는 해 봄은 약간 늦으니 朝朝二月寒 아침마다 2월 추위 쌀쌀하다 白風江外野 맑은 바람은 강 건너 들판에 있고 蒼日雪餘山 희뿌연 해 잔설 쌓인 산에 걸렸다 渡遠停船待 멀리서 강을 건너 배를 대고 기다리니 村殷采木還 마을은 풍족해 나.. 카테고리 없음 2013.03.21
왕들은 어디에서 눈 구경을 했을까?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1395년에 법궁으로 지은 경복궁에 이어서 그의 다섯 째 아들인 태종 이방원이 10년 후에 지은 조선의 두 번째 궁궐이다.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두 번이나 '왕자의 난'을 일으킨 태종은 형제들을 죽이는 골육상쟁을 벌인 뒤, 조선 제 3대 왕.. 카테고리 없음 2013.01.09
2012년 임진년을 보내며... 이제 임진년을 떠나 보냅니다. 제게는 숨가쁘게 살아낸 한해였지만, 의미있고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6년이란 고단한 준비 기간을 보내고 이몽(異夢)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몽을 출간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저와 여러분은 영혼의 환한 빛이 담긴 등롱을 .. 카테고리 없음 2013.01.01
차도산전 필유로(車到山前 必有路) <Adam Gibbs의 작품> 차도산전 필유로(車到山前 必有路) (산 앞에 이르러 길을 찾으면 반드시 길이 있다) 이몽(異夢)엔 이런 글이 나온다. 그제야 모든 것이 보였다. 삼라만상 모든 세상 이치가 다 한눈에 들어왔다. 종묘의 창엽문이란 현판도 떠올랐다. 개국 초, 무학대사와 정도전이 종.. 카테고리 없음 2012.12.06
10대 독자가 생겼다... 역사소설 이몽에 10대 독자가 생겼다. 소설 두 권을 오롯이 읽은 것만이 아닌, 이몽의 서평까지 떡하니 올렸다. 블로그 통계를 보다가 언제부터인가 10대 학생들이 꾸준히 내 블로그를 방문한 기록을 보며 설마... 설마... 하며 머리를 흔들곤 했다. 10대 학생들이 이몽(異夢)에 관심을 가진.. 카테고리 없음 2012.11.28
트라피스트 수도원 새벽에 뜬금없이 트라피스트 수도원이 생각나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정말 섬광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트라피스트 수도원! 수십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고 잊고 살았는데, 촌초(寸秒)에 봉쇄수도원 생각이 뇌리를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혹여, 지친.. 카테고리 없음 201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