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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을 보내며...

아라홍련 2013. 1. 1. 00:02

 

 

이제 임진년을 떠나 보냅니다.

제게는 숨가쁘게 살아낸 한해였지만, 의미있고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6년이란 고단한 준비 기간을 보내고 이몽(異夢)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몽을 출간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저와 여러분은 영혼의 환한 빛이 담긴 등롱을 들고

인연을 맺는 일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저는 책을 냈고, 제 영혼을 알아본 여러분들을 책을 통해 마음으로 만났습니다.  

시절인연이 닿아 승인연(勝因緣)을 맺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히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책과 블로그 안에서 만나게 된 것을 소중한 추억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제 작품을 이해하고 사랑해 준 여러 스타 블로거들과 쟁쟁한 블로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책의 서평을 쓴 대부분의 블로거들의 특징은, 쟁쟁한 필력과 작품 분석력을 자랑합니다.

저는 이런 블로거들이 제 책을 선택해 서평을 쓴 것에 크나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는 책을 출간하기 전에는, 저와 같은 활자 중독자들이 그렇게 많은 줄을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많은 활자중독자들을 만나게 된 것을 반갑고 감사히 생각합니다. 

  

이몽(異夢)을 읽고 관심이 생겨 제 블로그를 즐겨 찾는 여러 방문객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3개월이 채 안 됐고, 블로그에 글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지는 이제

겨우 두달 남짓 되었지만,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에는 총 3.6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방문객들과 전혀 소통을 하지 않음에도, 오직 글을 읽으러 일부러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가슴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독자들의 사랑에 부응하고자 무리를 해 글을 올리거나 강박증에 시달려 때론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사랑의 힘으로 저를 훈련시키고 성실함으로 무장시켰습니다.

여러분들을 통해 제가 작가로서 더욱 발전했음을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고, 글을 올릴 때나 올리지 않을 때에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시연 작가는 독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나날이 발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사랑을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임진년을 잘 정리하고,

축복의 계사년을 잘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김시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