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연(緣) 모란의 緣 어느 생에선가 내가 몇 번이나 당신 집 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선 것을 이 모란이 안다 겹겹의 꽃잎마다 머뭇거림이 머물러 있다 당신은 본 적 없겠지만 가끔 내 심장은 바닥에 떨어진 모란의 붉은 잎이다 돌 위에 흩어져서도 사흘은 더 눈이 아픈 우리 둘만이 아는 봄은 어디.. 카테고리 없음 2013.08.25
반딧불이 * 사진작가가 이탈리아에서 5일간 잠복해 있다가 찍은 반딧불이 사진 반딧불이 어머니에게 인사를 시키려고 당신을 처음 고향 마을에 데리고 간 날 밤의 마당에 서 있을 때 반딧불이 하나가 당신 이마에 날아와 앉았지 그때 나는 가난한 문학청년 나 자신도 이해 못할 난해한 시 몇 편과 .. 카테고리 없음 2013.08.16
신비한 천사 구름 웨스트 팜 비치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정말 날개를 활짝 편 날씬한 천사 모양의 구름이다. 하지만 이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국제 구름정보협회 (CAS)의 포토갤러리 에디터 '이안 록슬리'는 구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심리적인 현상을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설명했다. 착시(錯視.. 카테고리 없음 2013.08.16
노르웨이 오로라(Norway aurora)의 환상적인 모습 * 노르웨이에서 촬영한 북극광의 멋진 사진 Aurora, Norway... 라틴어로 '새벽'이란 뜻의 오로라(aurora)는 주로 북반구와 남반구의 고위도 지방에서 밤에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태양에서 날아온 플라즈마(plasmaI)가 지구의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공기분자와 만나 주로 녹색과 황록색을, 때로는 적.. 카테고리 없음 2013.07.28
7월은 자귀나무꽃의 계절... 자귀나무야, 자귀나무야... 산 깊은 곳에 숨어 살다가 누구 보라고 강변으로 들판으로 어느 마당 넓은 뜨락까지 내려온 자귀나무야 자귀나무야... 예까지 무엇하러 왔니, 왜 왔니 봄꽃이 지기 무섭게 초록 잎새 무성히 매어 달고 가장 높은 왕의 자리에 합환(合歡)의 비단 이불 펴 놓은 자.. 카테고리 없음 2013.07.20
찔레 찔레 꿈결같이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 듯 추억을 털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13.06.04
양귀비(楊貴妃) 관련 사진 <양귀비꽃> <양귀비꽃> <화청궁(華淸宮) 장생전, 당 현종과 양귀비의 별장과 화청지(華淸池)> <현종이 약수 온천이 유명한 여산(麗山) 화청지에 집을 지어 양귀비에게 선물한 화청궁> <서안의 꽃 석류꽃. 한무제(漢武帝)가 실크로드를 통해 들여왔다고 한다.> <석류 .. 카테고리 없음 2013.05.31
네이버 블로그씨 질문에 대한 답변 From. 블로그씨 스스로 내가 바보같다고, 혹은 천재같다고 느낄 때와 그렇게 느끼는 이유를 소개해주세요. 내가 이 시간에 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일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민을 하곤 한다. 세상만사 인연법 대로 움직이므로, 사태를 아무리 겸허히 생각하려 해도 여간 고민이 아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13.04.30
두보 詩 5, 홀로 꽃을 찾다... 江畔獨步尋花 (강변을 홀로 걸으며 꽃을 찾다) 江上被花惱不徹 강위에는 꽃잎이 덮혀 번뇌도 못 뚫겠다 無處告訴只顛狂 이를 알릴 곳도 없으니 그저 미치겠네 走覓南鄰愛酒伴 걸음 달려 남쪽동네 사랑하는 술친구 찾았지만 經旬出飲獨空床 열흘 전 술 마시러 나가 상만 홀로 .. 카테고리 없음 201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