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산책 晩步 (늦가을 산책) 苦忘亂抽書 괴로움 잊고 어지러이 책 뽑았다가 散漫還復整 도로 정리하려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曜靈忽西頹 갑자기 햇살이 서쪽에서 지고 江光搖林影 강물이 숲그림자를 흔든다. 扶筇下中庭 지팡이 의지해 뜰로 내려가 嬌首望雲嶺 머리들어 멀리 구름낀 고.. 카테고리 없음 2013.12.04
무엇이 헛것이고, 무엇이 진짜인가? <Yimming Hu의 작품> 貪得者身富而心貧, 知足者身貧而心富. 居高者形逸而神勞, 處下者形勞而神逸. 熟得熟失, 熟幻熟眞, 達人當自辨之 <채근담, 취고당 검소, 소창유기> 얻으려 욕심내는 사람은 몸은 부유하나 마음이 가난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몸은 가난하나 마음이 부유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3.12.04
욕심을 버리면 사악함이 없다 <lan comeron의 작품> 觀身不淨 能攝諸根 食知節度 常樂精進 不爲邪動 如風大山 육신을 더러운 것으로 보아 모든 감관을 잘 다스린다면 먹고 마시는 일에 절제가 있고, 항상 정진하여 믿음이 있으면 사악함도 그를 어찌 할 수 없다. 바람이 태산을 어찌하지 못하듯이... ~* 법구경(法句經).. 카테고리 없음 2013.12.03
12월을 맞이하며... Lars Van De Goor의 작품 벌써 12월이 됐다... 작년 12월, 같은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게 불과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일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요즘 들어 부쩍 빠른 세월의 흐름이 화살 같이 감지된다. 마치 촌음(寸陰)처럼 느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의 흐름이 빨리 감지된다는건 아마.. 카테고리 없음 2013.12.02
모자 구름(Cap Cloud) 이 사진을 보고, 어떤 이들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Sierra Nevada mountains)에 종(鐘)이 덧씌워진 날이라고 얘기할지도 모른다. 지난 1월, 스페인 그레나다 알바이신(Grenada Albayzin)에 해가 지고나서 거대한 구름이 벨레타 봉우리(Veleta peak)를 감싼듯한 종(鐘)모양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모자 구.. 카테고리 없음 2013.12.02
부귀한 사람은 죽음에 이르러 연연하게 된다 貧賤之人, 一無所有, 及臨命終時, 脫一厭字 富貴之人, 無所不有, 及臨命終時, 帶一戀字 脫一厭字, 如釋重負, 帶一戀字, 如擔枷鎖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소창유기(小窗幽記)> 빈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없으므로 죽음에 임하여 지겨움에서 벗어나게 되고, 부귀한 사람은 없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13.12.02
뭐라고 부르건... 飽諳世味 一任覆雨翻雲 總慵開眼 會盡人情 隨敎呼牛喚馬 只是點頭 <채근담(菜根譚)> 세상살이를 깊이 알면... 비가 되던, 눈이 되던, 세상 인정에 다 맡겨버리고 눈뜨고 보는 것마저도 싫게 된다. 인정이 어떤 것인지 다 알고 나면 소라 하건, 말이라 하건, 부르는 대로 맡.. 카테고리 없음 2013.11.30
내 靑春의 격렬비열도엔...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같은 눈이 내리지... 너를 껴안고 잠든 밤이 있었지. 창밖에는 밤새도록 눈이 내려 그 하얀 돛배를 타고 밤의 아주 먼 곳으로 나아가면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에 닿곤 했지. 산뚱반도가 보이는 그곳에서 너와 나는 한 잎의 불멸... 두 잎의 불면... 세 잎.. 카테고리 없음 2013.11.30
여우털 성운(Fox Fur Nebula) 세상에나!... 정말 여우가 털을 휘날리며 하늘을 날고 있는 형상이다. 이런 멋진 광경을 과연 상상이나 해봤는가? 이 '우주의 야수'는 뜨겁고 젊은 별들이 쏟아내는 고에너지의 빛과, 폭풍의 상호작용으로 생성된 우주먼지와 가스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성운(星雲)은 그 모양과 눈으로 느.. 카테고리 없음 2013.11.29
몸은 마음을 따른다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卽言卽行. 福樂自追 如影隨形.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되어, 모든 일을 시킨다. 마음 속에 착한 일을 생각하면 언행 또한 그렇다. 그 때문에 행복은 그를 따르게 된다. 마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卽言卽行 罪苦自追 .. 카테고리 없음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