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은... 내가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은... 도반(道伴)으로 생각하거나, 먼 전생에 함께 공부했던 사람으로 생각하거나, 영혼의 친구로 생각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마음의 그림자처럼 늘 함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시연 작가 카테고리 없음 2013.05.17
이청조의 사패 6, 청평락(淸平樂) <이청조(李淸照)의 초상화> 淸平樂 (청평락) 年年雪裏 매년 눈 속에 常插梅花醉 늘 매화를 꽂고 향에 취했지 挼盡梅花無好意 손으로 만지니 매화야 좋을 리 없었겠지 贏得滿衣淸涙 다만 옷에 푸른 눈물만 가득 얻었지 今年海角天涯 금년 바다 끝 먼 변방 蕭蕭兩鬢.. 카테고리 없음 2013.05.17
블로그를 지키는 외국 독자들에게... 당신... 어쩌면 좋아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방문해 내 블로그를 지켜주는군요. 어떻게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늘 같은 시간에 정확히 블로그를 방문할 수 있죠? 당신의 변함없는 방문을 지켜보며, 저... 눈물 짓곤 해요. 외국독자들이 매일 꿋꿋이 출석해, 차마 블로그를 비공개로 바꾸지 .. 카테고리 없음 2013.05.15
외국 독자들에게... * 감정이 격해져 편지를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외국 독자들에게 편지글을 남기는 마음이 못내 짠하다. 그동안의 정리(情理)가 이토록 강한 것인가. '젊은 독자들에게' 남기는 편지를 쓸 때 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감정이 여러번 격해져, 편지를 쉽게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동안 .. 카테고리 없음 2013.05.10
젊은 독자들에게... * 10대, 20대 독자들에게... 내게 10대 독자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기뻐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일처럼 생각난다. 내 블로그 방문자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0대, 30대, 40대, 50대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 그중에 단골 방문자인 10대도 끼어있다. 그리고 10대와 20대들이 내 블로그에서 역사.. 카테고리 없음 2013.05.10
허무한 결말 - 소액결제 사기 끔찍한 이틀 간을 보냈다. 어제 새벽 3시쯤, 외국에서 방문하는 독자들을 위해 글을 올린 후 모처럼 휴일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 '이몽 김시연 작가'를 검색했다가 기함했다.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평생 어떤 성인물이나 야동도 접한 경험이 .. 카테고리 없음 2013.05.07
이청조의 사패 3, 고안아(孤雁兒) 고안아(孤雁兒) (짝 잃은 사람) 小風疏雨蕭蕭地 미풍에 성긴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又催下千行淚 또 다시 천 갈래 눈물을 흐르게 만드네 吹簫人去玉樓空 피리 불던 사람 떠나 옥루 비었고 腸斷與誰同倚 애간장 끊어지니 누구에게 의지하나 一枝折得 꽃 한 가지 껐었는데 人間天上 인간 .. 카테고리 없음 2013.05.05
이청조의 사패 2, 다려(多麗) 다려(多麗) (詠白菊, 흰 국화를 노래함) 小樓寒 작은 누각 추워지고 夜長簾幕低垂 밤은 길어져 발 낮게 드리운다 恨瀟瀟 한은 쓸쓸하고 情風雨 무정한 비바람 夜來揉損瓊肌 밤이 오니 옥같은 살결 으스러지네 也不似 같지도 않도다 貴妃醉臉 양귀비의 취한 뺨 也不似 비슷하지도 .. 카테고리 없음 2013.05.04
꽃피는 순서... 순서 맨 처음 마당가에 매화가 혼자서 꽃을 피우더니 마을회관 앞에서 산수유나무가 노란 기침을 해댄다 그 다음에는 밭둑의 조팝나무가 튀밥처럼 하얀 꽃을 피우고 그 다음에는 뒷집 우물가 앵두나무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피어나고 그 다음에는 재 너머 사과밭 사과나무가 따복따복 .. 카테고리 없음 2013.05.02
부용정(芙蓉亭)과 정조 <창덕궁 후원의 꽃 부용정(芙蓉亭)> 앞서 블로그에 올린 '수계(水禊)에 대한 용어 정리'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지금 다시 기억의 창고에서 꺼내보기 바란다. 조선 제 22대 왕인 정조는, 1788년(정조 12년)부터 규장각 관원과 함께 봄마다 창덕궁 후원에서 꽃구경과 낚시를 하는 특별한 .. 카테고리 없음 201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