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꽃 산벚꽃의 봄은 산벚꽃이 안다 봄이라고 모든 나무가 꽃 피우는 건 아니다 ​ 나무의 나이테엔 그 나무의 전생 또 그 전생의 전생이 기록되어 있다 아니, 그 후생까지 아름다운 타원형 속에 비밀스레 내장되어 있다. ​ 따라서 우연한 봄날 우연히 꽃 피우는 나무란 없다 거역할 수 .. 카테고리 없음 2017.04.12
정조는 왜 석류나무를 좋아했을까? * 오늘은 식목일이자 한식(寒食)이다. 한식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엔 4대 명절에 속할만큼 큰 명절이었다. ​ 식목일답게 오늘 온종일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셨다. ​ 조선의 왕 중에 가장 검소한 생활을 한 임금을 꼽으라면 단연 조선 제21대 왕인 영조(英祖)와 제22대 왕 정조(正.. 카테고리 없음 2017.04.05
4월(APril) 벌써 4월이군요... 세월의 흐름이 마치 유수(流水)와 같네요. 마지막 안간힘을 쓰던 북새풍이 따뜻한 동풍(東風)에 밀려 맥을 못추고 허겁지겁 떠났습니다. 춘풍화우(春風化雨)를 절감합니다.​ ​ 바야흐로 만화방창(萬花方暢)한 계절입니다. 4월은 자연의 神이 혹독한 추위를 견뎌 .. 카테고리 없음 2017.04.01
미끼(bait) 鷹鷲以山爲卑 而增巢其上, 鼋鼉魚鼈以淵爲淺 而穿穴其中. 卒其所以得者, 餌也. 君子苟不求利祿, 則不害其身. <유향(劉向), '설원(說苑)'/증자(曾子)> 매나 독수리는 높은 산도 낮다고 생각하여 더 높은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물고기와 자라는 깊은 못도 얕다고 여겨서 그 .. 카테고리 없음 2017.03.26
不繫之舟, 매어놓지 않은 배 身如不繫之舟,一任流行坎止。 心似旣灰之木,何妨刀割香塗。 <채근담(菜根譚)>​ 몸은 매이지 않는 배와 같이 하여 가고 멈춤을 흐름에 맡겨두고, 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와 같이 하여 칼로 쪼개거나... 향을 바르거나... 아랑곳하지 마라! ​ ​ * 종일 흔들리고 복잡했.. 카테고리 없음 2017.03.24
혜훈(惠訓) 色不染無所穢, 財不貪無所害, 酒不貪無所觸. 不輕他自厚, 不屈他自安, 心平則無怨惡. ​ ​ <명심보감(明心寶鑑)> ​ ​ 색에 젖지 않으면 더러워질 일이 없고, 재물을 탐내지 않으면 손해날 일이 없으며, 술을 탐내지 않으면 저촉될 일이 없다.​ 남을 업신여기지 않으.. 카테고리 없음 2017.03.14
3월(March) * 3월은 '어린 봄'의 달이다. 긴 겨울, 설한풍(雪寒風)을 견뎌낸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래서 이즈음을 조춘(早春)이라고도 부른다. 본래 3월은 태음력(太陰曆)을 사용하던 고대 로마력(lunar calender)에 기초한 달력에서는 일 년의 첫 번째 달이었다. 기원전 153년까지 로.. 카테고리 없음 2017.03.03
생각나는 글 행복(幸福)은 계획에 의해 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내가 누린 행복들은 모두가 우연한 선물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 선물은 아낌없이 자신의 존재를 나누어 준 ​'진정한 인간'과의 만남이었다. 그것은 나의 계획으로 이루어진 만남들이 아니었다. 우연을 가장하고 신(神)이 보낸 놀.. 카테고리 없음 2017.02.13
2017. 입춘(立春) * 오늘은 입춘(立春)이다. 정유년 새해 들어 첫 번째 절기로, 올해 입춘 절입(節入) 시간은 새벽 12시 34분이다.​ ​ 때문에 새벽 12시 34분 이전까지는 원숭이 해가 되고, 12시 34분 이후는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된다. 한마디로 입춘을 기점으로 띠가 바뀐다. 그만큼 중요한 절기가 바.. 카테고리 없음 2017.02.04
2017. 설날 ​* 설날은 태음력(太陰曆)으로 새해의 첫 날을 뜻한다. 때문에 원일 (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단월(端月)이라고도 한다. 또 새해의 첫날이라 조심하고 근신하는 날이라 하여 신일(愼日)이라고도 일컫는다. 설날은 당연히 책력(冊曆), 즉 태음력과 연관이 있다. 태음력.. 카테고리 없음 201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