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의 자장가 원범이 택군돼 봉영사절과 함께 강화도를 떠나 도성을 향하다가 김포행궁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갑작스레 변한 환경에 놀라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옛일을 회상하는 장면 중 한 대목이다. 형과 함께 방 안에 누워 있으면 멀리서 들려오던 파도소리... 뜰 앞에 서 있는 아람드리 단풍나무 .. 카테고리 없음 2012.10.29
권력, 그 탐욕의 역사 흥선군이 눈에 핏발을 세운 채 다시 충성을 맹세했다. "이는 종실을 바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안동 김씨들로부터 유린당한 종묘사직을 바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통촉하시옵소서!" "한데, 그 일을 왜 하필 흥선군 2자가 해야 된답니까? 왕위를 빼앗긴 인손이라면 또 모를까..." 흥선군 입가.. 카테고리 없음 2012.10.27
글쎄, 이선희 노래가 아니라니까요. 소슬한 달밤이면 그대 무슨 생각 하시나요? 뒤척이는 잠자리는 꿈인 듯 생시인 듯. 님이시여! 제가 드린 말들도 기억하시나요? 이승에서 맺은 인연, 믿어도 좋을지요. 멀리 계신 그대생각, 해도해도 모자란듯. 하루에도 제 생각 얼마만큼 하시나요? 바쁠 때 만나자면 싫어할까, 기뻐할까..... 카테고리 없음 2012.10.25
단어의 오남용 오늘 오후, 한 포털사이트에 오색 단풍에 휩싸인 창경궁 숲의 아름다운 전경이 사진으로 떴다. 덕분에 정취가 그윽한 단풍사진을 보며 잠시 안구를 정화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의 제목은 이랬다. - 가을빛 물 들어가는 궁궐의 아침 - 25일 오전 서울 창경궁 숲이 오색창연한 가을 빛으.. 카테고리 없음 2012.10.25
블로그씨가 질문한, 성공하는 메모의 노하우 작가에게 메모하는 습관은 중독이자 필수이다. 내겐 몇 가지 무기가 그림자처럼 24시간 따라다닌다. 책과 메모장, 노트북, 컴퓨터, 네임펜 등이다. 나는 책을 잘 읽지 않는 작가나 작가 지망생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이해하지 않는다. 국내외를 막론한 많은 작가와 전문가들이 '작가.. 카테고리 없음 2012.10.24
세월의 흐름이 유수와 같다. 일에 시달려 월백풍청(月白風淸)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사이,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흐르는 세월을 유수광음(流水光陰)이라 했던가?... 겨을맞이 대행사로 커텐을 바꿔 달았다. 때론 흐르는 세월을 감지하지 못해 아파트 관리비가 6개월이나 밀려 게시판에 관리비 미납자로 .. 카테고리 없음 2012.10.24
작가에게 책이란? 작가에게 책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영혼의 기록일 수도 있고, 울부짖음 일수도 있으며, 사명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취미나 과시용일 수도 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돈벌이의 수단이기도 할 것이다. 첫 장편소설인 '이몽'은 내 영혼의 기록서이다. 6년 간 내 모든 것과 영혼을 .. 카테고리 없음 2012.10.21
벗과 친구의 차이 "재능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라고 내려진 선물이다. 그것만 펴고 살아도 네 한평생은 부족함 없이 보람될 터, 한데 특별한 재능을 지닌 네가 만백성의 어버이인 지존하신 임금까지 네 곁에 두려함은 지나친 탐욕이 아니더냐." 봉이가 수건을 눈에 댄채 서럽게 .. 카테고리 없음 2012.10.20
은행나무 출판사 블로그 글 ’이몽(異夢)의 날개를 달다’ _김시연 작가 수상 소식 작가소개 2012/10/17 11:20 http://blog.naver.com/ehbook/100169522265 장편 역사소설 <이몽>의 저자 김시연 작가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실시한 ’2012년 한국고전DB 활용사례 공모’에서 ’이몽(異夢)의 날개를 달다’ 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2.10.18
소설 이몽(異夢)에서 가장 슬픈 대목 사람은 제각각 감정의 비등점이 다르다. 영혼이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떠는 현(絃)은 그 사람의 성격과 취향, 인생관이나 가치관에 따라 흔들리는 부분이 다르다. 사람들은 역사소설 이몽을 읽고 어느 대목에서 가장 슬펐을까?... 책을 읽은 독자나 서평 전문 블로거들도 슬펐던 대목이 .. 카테고리 없음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