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미안하다 * 그녀가 계절마다 챙겨보내준 옷들이 드레스 룸 하나를 채우고도 남는다. 얼굴도 모르는 그녀는 그동안 다른 이들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예쁘고 멋진 옷들을 참 많이도 보내줬다. 내가 운동에 신경쓰는 것은 주치의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실 그녀가 보내준 옷들을 입어야.. 카테고리 없음 2015.05.14
이 시간에 첫 식사를... * 오늘 첫 식사를 이제야 한다. 며칠 동안 잠을 못 자고 무리하게 공부한데다, 어제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려 오늘은 결국 출근하지 못했다.​ 이렇게 제대로 챙겨 식사하는 게 대체 얼마 만인지 기억도 잘 안 난다. 이 시간에 포스팅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주말은 .. 카테고리 없음 2015.05.13
Summer Triangles over Japan 여름의 대삼각형(Triangle)을 본 적이 있는가?... 베가(Vega), 데네브(Deneb), 알타이르(Altair) 등 밝은 세 별이 하늘에서 만든 커다란 삼각형이다. 이른 봄 북쪽 하늘에서 볼 수 있으며, 아침에 뜨고 저녁에 북쪽에서 진다. 여름이면, 삼각형은 한밤중에 거의 머리 바로 위에서 찾을 수 있다. ​ .. 카테고리 없음 2015.05.11
35시간 째 베란다에서... * 35시간 째 베란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이다. 밤을 꼬박 새우고 아침에 잠시 눈을 붙였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 나이에 이런 데서, 이렇게 시간을 보낸다는 게 말이 되는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책과 논문들을 읽다보면, 고달픔에 절로 한숨이 흘러나온다. 미명(未明)에 외로움.. 카테고리 없음 2015.05.10
베란다 풍경 * 주말 동안 TV나 라디오, 음악, 그리고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베란다에다 임시로 책상을 마련했다. 그만큼 고도의 정신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 주말도 공휴일도 없이 바쁜 나는 그동안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에 탈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다녔다. 한데... 오늘 처음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5.05.09
원시(遠視) 원시(遠視)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의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벌어지는 일일 뿐이다. ​ 네가 보낸 마지막 편.. 카테고리 없음 2015.05.09
The Theory of Everything 인류가 영장류 가운데서 가장 진화된 종(種)이긴 하지만, 그저 평범한 별 주위를 도는 별볼일 없는 행성에서 살고 있죠. 수천억 개나 되는 은하계(銀河系)에서 말입니다. ​ 그러나 문명(文明)이라는 동이 튼 이래로, 인간은 우주의 근본적인 질서를 이해해보려는 갈망을 품어왔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5.05.09
이런 편지... * 어린이 날인 5월 5일 공휴일!... 아침부터 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일에만 시달린 게 아니라, 천장이 심하게 흔들려 ​하루종일 괴로웠다. 쿵쾅, 쿵쾅!... 세상에 그럴 수는 없다. 어떻게 잠시도 쉬지 않고 하루종일 뛸 수가 있는지​ 정말 불가사의했다. ​ 얼마 전, 새로 .. 카테고리 없음 201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