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단풍 정말 너무 예쁜 오색 단풍... 軍子之交淡如水(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이 담담하고) 小人之交甘若醴(소인의 사귐은 단술과 같다.) * 오색(五色)엔 두 가지 뜻이 있다. 여러가지 빛깔을 오색이라 부르기도 하고, 오방색(五方色)을 뜻하기도 한다. 전통시대에서 뜻하는 오색은 오방정색(五方正.. 카테고리 없음 2012.11.15
친구 스스로에게 일생동안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충고나 어떤 문제의 해결책 혹은 치료법을 가르쳐 준 사람보다는 우리의 고통을 나누어 갖고 부드럽고 사랑에 찬 손으로 상처를 어루만져 준 사람을 꼽을 것이다. 절망이나 혼돈에 빠져 있을 때 .. 카테고리 없음 2012.11.12
처절하게 아름답다... 한약 때문에 끊었던 커피를 간만에 다시 마셨다. 베란다 창문 밖으로 오색찬란한 단풍잎이 나붓거리는 것을 보자 커피 생각이 절로 났다. 에스프레소를 마실까, 탄자니아 피베르를 마실까, 코스타리카 따라쥬를 마실까... 한동안 망설이다 결국 유기농 커피를 선택했다. 유기농이라는 단.. 카테고리 없음 2012.11.11
궁녀의 운명, 간통 금지법 빈청은 꽉 채워져 있었다. 영의정을 가운데 두고 긴 탁자 양편으로 국구를 비롯해 조정을 장악한 안동 김씨 일족과 삼공육경, 당상관들이 모두 들어와 있었다. 먹이를 눈앞에 둔 독수리의 날카로움과 섬뜩함으로 빈청엔 살얼음이 번쩍거렸다. 예를 갖춘 상선이 영의정 맞은편 자리에 엉.. 카테고리 없음 2012.11.09
조선시대의 기녀(妓女) <프랑스 엽서에 실린 기녀 사진> <혜원 신윤복의 청금상련(聽琴賞蓮), 장죽을 든 기녀는 의녀(醫女)이다.> 한쪽 무릎을 곧추세워 비단 치맛자락을 가슴팍에 휘감은 아지가 지그시 눈을 감고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시를 읊었다. 꿈에 뵈는 님이 인연 없다 하건마는 담담히 그리울 .. 카테고리 없음 2012.11.07
조선시대의 동성연애 저자엔 수강재 최상궁과 수정전 박상궁이 정화수를 떠놓고 은밀히 사랑의 언약을 한 대식(對食) 관계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두 사람이 팔목 같은 곳에 붕(朋)이란 문신을 새겼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최상궁이 자결한 이후, 박상궁도 대들보에 목을 매 자진했다. <이몽 2부, 99p> 내시.. 카테고리 없음 2012.11.07
인디언 달력 인디언은 종족에 따라 11월을 이렇게 부릅니다. * 크리크 族 : 물이 나뭇잎으로 검어지는 달 * 체로키 族 :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 * 히다차 族 : 강물이 어는 달 * 테와 프에블로 族 : 만물을 거두어 들이는 달 * 위네바고 族 : 작은 곰의 달 * 키오와 族 : 기러기 날아가는 달 * 아라파호 族 : 모.. 카테고리 없음 2012.11.05
박물관대학을 다녀오다. 오랫만에 만추(晩秋)의 낙엽길을 걷고 왔다. 다채로운 낙엽이 꽃비처럼 쏟아지던 늦가을 숲길은, 얼마전까지 빛을 발하던 명명한 아름다움과 달리 텅 빈듯 허전하고 스산하기만 했다. 오늘, 하반기에 시작된 박물관대학을 다녀왔다. 지난 주에 개강했는데 처음으로 결석이란 걸 해봤다. .. 카테고리 없음 2012.11.03
트라피스트 수도원 새벽에 뜬금없이 트라피스트 수도원이 생각나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정말 섬광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트라피스트 수도원! 수십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고 잊고 살았는데, 촌초(寸秒)에 봉쇄수도원 생각이 뇌리를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혹여, 지친.. 카테고리 없음 201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