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석(博愛席) 대만의 지하철 객차 안엔 반드시 빈자리가 있다. 박애좌(博愛座)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노약자석에 해당하는 일명 박애석(博愛席)이다. 일 년 반전인 2011. 7. 1일부터 부터 시범 운영한 뒤, 지금은 정상 운영으로 정착화됐다. 다른 좌석과 달리 파란색으로 칠해진 박애석은 온전히 노.. 카테고리 없음 2013.02.05
이몽과 조희룡의 묵란도(墨蘭圖) "대저 난을 그리고 돌을 그리는 까닭은, 그것으로 천하의 수고로운 사람들을 위로하려 함이다." <조희룡(趙熙龍)> 우봉 조희룡은 철종 신해년인 1851년 음력 6월, 진종(眞宗)의 조천에 반대하는 예론 (禮論)에 연루됐다. 이는 철종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였다. 그는 추.. 카테고리 없음 2013.02.02
동성상응 동기상구(同聲相應 同氣相求) 참 희한한 일이다. 잠시... 몇 시간 전으로 되돌아가 보자. TV의 한 채널에서는 이몽(異夢)의 책임 감수를 맡았던 임용한 박사가 강의를 하고 있고, 동시에 다른 채널에서는 여러 박물관에서 강의를 들었던 모 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가 조선시대의 풍속화가인 신윤복의 풍속화와 춘화를 .. 카테고리 없음 2013.01.25
행복의 조건 <소백산 설경> 지난 1월 19일, '은둔의 왕국' 또는 '은둔의 나라'로 불리는 부탄왕국(Kingdom of Bhutan)이 갑자기 21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첫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부탄에서 첫눈은 행운의 상징이다. 그래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엊그제인 21일, 부탄은 온 국민이 첫눈을 즐기며 행복한 휴.. 카테고리 없음 2013.01.23
새로운 주일을 시작하며...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 카테고리 없음 2013.01.21
거고사추 지만계일(居高思墜 持滿戒溢) <Adam Gibbs의 작품> 居高思墜 持滿戒溢 (높은 곳에 있을 때는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고, 가득 찼을 때는 넘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 문장은 당나라 태종 때 건립한 구성궁(九成宮)의 예천명(醴泉銘)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때, 백담사에서 스님들이 동안거(冬安居)의 화두로 정한 뒤, .. 카테고리 없음 2013.01.16
왕들은 어디에서 눈 구경을 했을까?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1395년에 법궁으로 지은 경복궁에 이어서 그의 다섯 째 아들인 태종 이방원이 10년 후에 지은 조선의 두 번째 궁궐이다.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두 번이나 '왕자의 난'을 일으킨 태종은 형제들을 죽이는 골육상쟁을 벌인 뒤, 조선 제 3대 왕.. 카테고리 없음 2013.01.09
이몽과 연꽃 인간은 제각각 고유한 성향(性向)이 있다. 나 또한 남들과는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 나는 사람의 목소리보다 악기의 소리를 더 좋아한다. 인간의 목소리로 하는 노래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몇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교향곡 같은 웅장한 음악은 질.. 카테고리 없음 2013.01.07
계사년(癸巳年), 내 삶의 화두(話頭)는... 계사년(癸巳年) 내 삶의 화두는 달관(達觀)이다! 달관(達觀)이란... 세상이나 인생의 진리를 꿰뚫어 보아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고 넓고 멀리 바라보는 경지를 말한다. 즉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지난 임진년 마지막 날, 나는 송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한 지인 일.. 카테고리 없음 2013.01.04
거세개탁(擧世皆濁) 내게 선견지명이 있는 것인가?... 얼마전 설국(雪國)이라는 글을 쓰면서, 대선을 앞두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정치꾼들과 정치꾼 희망자들의 행태를 개탄하며 오탁악세(五濁惡世)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한데, 비슷한 내용인 거세개탁(擧世皆濁)이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뽑혔다... 카테고리 없음 201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