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일을 시작하며...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 카테고리 없음 2013.01.21
거고사추 지만계일(居高思墜 持滿戒溢) <Adam Gibbs의 작품> 居高思墜 持滿戒溢 (높은 곳에 있을 때는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고, 가득 찼을 때는 넘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 문장은 당나라 태종 때 건립한 구성궁(九成宮)의 예천명(醴泉銘)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때, 백담사에서 스님들이 동안거(冬安居)의 화두로 정한 뒤, .. 카테고리 없음 2013.01.16
왕들은 어디에서 눈 구경을 했을까?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1395년에 법궁으로 지은 경복궁에 이어서 그의 다섯 째 아들인 태종 이방원이 10년 후에 지은 조선의 두 번째 궁궐이다.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두 번이나 '왕자의 난'을 일으킨 태종은 형제들을 죽이는 골육상쟁을 벌인 뒤, 조선 제 3대 왕.. 카테고리 없음 2013.01.09
이몽과 연꽃 인간은 제각각 고유한 성향(性向)이 있다. 나 또한 남들과는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 나는 사람의 목소리보다 악기의 소리를 더 좋아한다. 인간의 목소리로 하는 노래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몇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교향곡 같은 웅장한 음악은 질.. 카테고리 없음 2013.01.07
계사년(癸巳年), 내 삶의 화두(話頭)는... 계사년(癸巳年) 내 삶의 화두는 달관(達觀)이다! 달관(達觀)이란... 세상이나 인생의 진리를 꿰뚫어 보아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고 넓고 멀리 바라보는 경지를 말한다. 즉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지난 임진년 마지막 날, 나는 송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한 지인 일.. 카테고리 없음 2013.01.04
거세개탁(擧世皆濁) 내게 선견지명이 있는 것인가?... 얼마전 설국(雪國)이라는 글을 쓰면서, 대선을 앞두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정치꾼들과 정치꾼 희망자들의 행태를 개탄하며 오탁악세(五濁惡世)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한데, 비슷한 내용인 거세개탁(擧世皆濁)이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뽑혔다... 카테고리 없음 2012.12.24
근주자적(根朱者赤),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 근묵자흑(近墨者黑) (붉은 색을 가까이 하면 붉은 물이 들고,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은 물이 들게 된다.) 어느날 부처께서 기사굴 山에서 정사(精舍)로 돌아오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종이를 보시고, 제자를 시켜 그것을 줍게 하신 뒤 "그것이 어떤 종이냐?"고 물.. 카테고리 없음 2012.12.20
왕의 남자, 내시(內侍) 역사소설 이몽(異夢)은 재미, 감동과 함께 그동안 잘못 알려진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잡은 데에 그 가치가 있다. 다른 소설에서는 다루지 않은 조선시대의 새로운 궁중문화와, 풍속, 의례는 물론, 당시에 사용 하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많이 발굴해냈다. 또 내시에 관해 잘못 알려진 .. 카테고리 없음 2012.12.17
차도산전 필유로(車到山前 必有路) <Adam Gibbs의 작품> 차도산전 필유로(車到山前 必有路) (산 앞에 이르러 길을 찾으면 반드시 길이 있다) 이몽(異夢)엔 이런 글이 나온다. 그제야 모든 것이 보였다. 삼라만상 모든 세상 이치가 다 한눈에 들어왔다. 종묘의 창엽문이란 현판도 떠올랐다. 개국 초, 무학대사와 정도전이 종.. 카테고리 없음 2012.12.06
왕의 수라는 누가 만들었을까? 이때 궁궐에서 가장 바쁜 곳이 있었다. 잔치를 위해 임시로 세워진 숙설청의 숙설소(熟設所)였다. 사옹원 총책임자인 종3품 제거의 지휘 아래 주방장 종6품 재부, 부주방장 종7품 선부, 조리사 종8품, 화열 담당 정9품, 음식 삶는 일 담당인 종9품 팽부가 총동원돼 요리를 만들었다. <이몽 .. 카테고리 없음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