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lorescence * 지난 주, 개화기를 예측했던 대로 이번 주말에 꽃이 만개했다. 말 그대로 천상의 화원(花園)이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렸다. 이번 주 안에 만개(滿開)할 것이다. 벚꽃 밑에 있는 색색의 철쭉들은 대부분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다. 진분홍빛 왕 겹벚꽃들이 만개해 흐벅진 꽃송이들이 달.. 카테고리 없음 2016.04.23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그늘 아래 잠시 생애를 벗어놓아 보렴. 옷, 신던 신발 벗어 놓고 누구의 아비, 누구의 남편도 벗어놓고, 햇살처럼 쨍쨍한 맨몸으로 앉아보렴. 직업도, 이름도 벗어 놓고... 본적도, 주소도 벗어 놓고... 구름처럼 하이얗게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그러면 늘 무겁고 불편한 오늘과, 저당 잡힌 .. 카테고리 없음 2016.04.17
비 오기 직전... * 비 오기 직전... 경비 아저씨들에게 부침개를 만들어 갖다주었다. 아저씨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래 부침개!... 다른 곳에선 팔지도 않고, 누군가 만들어주지도 않는 특이한 부침개라 특히 좋아들 한다.​ 꽃비가 흩날리는 나무 아래 모여서 마치 그림처럼 맛있게 파래 부침개를 먹는 아.. 카테고리 없음 2016.04.16
꽃길 따라 투표하고 오다 <정말 꽃길이다...^^> <우리 동네 돌담>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로 방문해 주세요.^^ http://propolis5.blog.me 카테고리 없음 2016.04.13
우리 동네 벚꽃은... * 이때쯤 되면, 우리 동네 명소인 내 작업실 들어가는 입구의 아름다운 벚꽃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마다 정문 앞길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진분홍색 왕벚꽃은 다음 주 말쯤이나 필듯싶다. ​ 모든 벚꽃이 다 져야만 그때 비로소 기지개를 켜듯 꽃봉오리를 활짝 열고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16.04.13
field class * 오늘은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대공원에서 야외 수업을 했다. ​ 학교에도 벚꽃이 만발했지만, 규모에 있어선 비할 수가 없다. 현대문학과 아동문학, 한국어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필수 과목인데, 수강생의 절반 이상이 외국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이다. 야외 수업은 .. 카테고리 없음 2016.04.13
4월(April) 벌써 4월이군요... 세월의 흐름이 마치 유수(流水)와 같습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쓰던 북새풍이 동풍에 밀려 맥을 못추고 허겁지겁 떠났습니다. 추월춘풍(秋月春風)을 절감합니다.​ ​ 바야흐로 만화방창(萬花方暢)한 계절이 시작됐네요. 4월은 자연의 神이 혹독한 추위를 견뎌 낸 .. 카테고리 없음 2016.04.01
공지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로 방문해 주세요.^^ http://propolis5.blog.me 카테고리 없음 2016.01.12
Happy New Year!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아직 구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고대 동서양의 절기 모두 공통적으로 동지(冬至)가 지나면 태양이 새롭게 소생하고, 새로운 해에 들어선 것으로 보았다. ​ 이 시대는 매우 혼탁한 시대이다. 정의의 구분이 모호하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불분명.. 카테고리 없음 2016.01.01
휴양(休養, rest) * 오늘... 중요한 모임이 2개나 예정돼 있었다. 한데, 2개의 약속을 모두 취소해야만 했다. 공부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한동안 밤을 새우며 그리 고생을 많이 했으니 뒷감당이 만만할 리 없다. 컨디션도 난조를 보이고, 손가락이 잘 구부려지질 않는다. 자판기를 두드릴 때마다 통증이 심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