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아직 구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고대 동서양의 절기 모두 공통적으로 동지(冬至)가 지나면
태양이 새롭게 소생하고, 새로운 해에 들어선 것으로 보았다.
이 시대는 매우 혼탁한 시대이다.
정의의 구분이 모호하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불분명한 매우 어지러운 세상이다.
인간이 본능과 말초적 쾌락의 꼭지점을 향해 브레이크 없이 치닫고 있다.
쾌락과 탐욕, 거짓과 불의의 결과를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영적으로 발전해나가지 않으면, 정의나 진실 또는 선악의 구분도 하지 못한 채
평생을 혼돈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야만 한다.
자신이 왜 이 세상에 왔는지, 또 무슨 일을 하러 왔는지조차 모른다.
이렇게 무모한 삶을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숙제, 삶의 주제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게 자신의 숙제를 잘하는 올바른
삶인지 부단히 성찰해야 하고, 이성(理性)과 양심(良心)을 부지런히 닦는 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영혼이 늘 깨어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관이나 가치관이 정립돼야 하고, 오욕칠정(五慾七情)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새해에는 부디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또 영혼에 대해... 깊이 사유(思惟)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를 바란다.
생각없이 세상에 휩쓸려 살다보면, 제대로 인생의 여정을 걸어갈 수가 없다.
무엇보다 다양한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하기를 권한다.
특히 부정적이고 차원 낮은 에너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늘 자신을 보호하고, 탐욕과 쾌락 또한
불의에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또 욕망과의 싸움이며, 거짓과의 싸움, 불의와의 싸움이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노력한만큼, 영적 발전을 이룬만큼, 숙제를 한 꼭 그만큼만 발전하고
성공한다.
이 세상에 와서 영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 했다면, 아무리 높은 명리와 부귀영달을 누렸다고
한들 이는 결코 성공한 인생이 아니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단순히 종교생활을 열심히 한다거나, 명상이나 수행을 한다고 해서 쉽게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인간세(人間世)에 '쉬운 인생'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지구별 자체가 영적인 발전을 위해 여러 삶의 주제를 가지고 숙제를 하러 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간 모두 자신의 영혼에 맞게 나름의 숙제를 가지고 이 세상에 왔다.
때문에 사명과 의무가 분명히 존재한다.
숙제를 성실히 치열하게 하고, 사명과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을 때만 영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또 후회없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만일 환경이 좋고 안온한 복을 누리며 세상을 편히 살아가고 있다면, 그 복(福)을 모두 다
까먹으려고 해선 안된다.
이는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적절히 누리고, 근신해야만 한다.
이 세상에서 복을 다 까먹고 가는 것처럼 어리석은 행위는 없다.
반면에, 이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면 영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그만큼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야만 한다.
늘 얘기하지만,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다.
현재 생각하는 방법과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 과거나 미래를 추정, 또는 예측 가능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삶은 온전히 자신만의 책임이다.
결국 행복 때문에 교만하거나 무도(無道)한 자도... 고통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오로지
남의 탓만 하며 불평불만을 일삼고 있는 자도... 모두 숙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삶은 다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깨닫느냐, 깨닫지 못 했느냐가 바로 성공적인 삶의 관건이다.
새해에는 부디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고, 소망하는 옳은 일들이 성취되는 보람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선한 생각과 옳은 행동으로 복을 많이 짓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16년 1월 1일.
김시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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