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外出) * 주말... 치료도 받고 '스승의 날' 인사도 할겸 사부(師傅)를 찾아뵈었다. 얼마 전 한 독자가 하늘색 남자 니트 상의 하나를 챙겨보냈다. '이게 뭐지?'... 한동안 생각에 젖었다가 그게 사부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그동안 깜박 잊고 지내다가 어제야 생각이 나서 .. 카테고리 없음 2015.05.16
인생(人生) 인생이 힘든 게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 게 만드는 것이다. 인생만큼 단순한 것은 없다. ​ <Alfred Adler>​ 카테고리 없음 2015.05.16
내가 좋아하는 글 彼富我仁, 彼爵我義, 君子固不爲君相所牢籠. 人定勝天, 志一動氣, 君子亦不受造物之陶鑄. <채근담(菜根譚)> 그에게 재산이 있다면 내게는 어짊이 있고, 그에게 지위가 있다면 내겐 의로움이 있으니, 군자는 본래 권세로 속박할 수 없다. 사람이 안정되면 하늘도 어쩌지 못하고 의지가.. 카테고리 없음 2015.05.15
그녀에게 미안하다 * 그녀가 계절마다 챙겨보내준 옷들이 드레스 룸 하나를 채우고도 남는다. 얼굴도 모르는 그녀는 그동안 다른 이들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예쁘고 멋진 옷들을 참 많이도 보내줬다. 내가 운동에 신경쓰는 것은 주치의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실 그녀가 보내준 옷들을 입어야.. 카테고리 없음 2015.05.14
이 시간에 첫 식사를... * 오늘 첫 식사를 이제야 한다. 며칠 동안 잠을 못 자고 무리하게 공부한데다, 어제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려 오늘은 결국 출근하지 못했다.​ 이렇게 제대로 챙겨 식사하는 게 대체 얼마 만인지 기억도 잘 안 난다. 이 시간에 포스팅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주말은 .. 카테고리 없음 2015.05.13
Summer Triangles over Japan 여름의 대삼각형(Triangle)을 본 적이 있는가?... 베가(Vega), 데네브(Deneb), 알타이르(Altair) 등 밝은 세 별이 하늘에서 만든 커다란 삼각형이다. 이른 봄 북쪽 하늘에서 볼 수 있으며, 아침에 뜨고 저녁에 북쪽에서 진다. 여름이면, 삼각형은 한밤중에 거의 머리 바로 위에서 찾을 수 있다. ​ .. 카테고리 없음 2015.05.11
35시간 째 베란다에서... * 35시간 째 베란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이다. 밤을 꼬박 새우고 아침에 잠시 눈을 붙였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 나이에 이런 데서, 이렇게 시간을 보낸다는 게 말이 되는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책과 논문들을 읽다보면, 고달픔에 절로 한숨이 흘러나온다. 미명(未明)에 외로움.. 카테고리 없음 2015.05.10
베란다 풍경 * 주말 동안 TV나 라디오, 음악, 그리고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베란다에다 임시로 책상을 마련했다. 그만큼 고도의 정신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 주말도 공휴일도 없이 바쁜 나는 그동안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에 탈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다녔다. 한데... 오늘 처음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5.05.09
원시(遠視) 원시(遠視)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의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벌어지는 일일 뿐이다. ​ 네가 보낸 마지막 편.. 카테고리 없음 201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