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황현(黃玹)의 詩 往兔洞 (토동에 가다) 歲閏春差晩 윤달이 있는 해 봄은 약간 늦으니 朝朝二月寒 아침마다 2월 추위 쌀쌀하다 白風江外野 맑은 바람은 강 건너 들판에 있고 蒼日雪餘山 희뿌연 해 잔설 쌓인 산에 걸렸다 渡遠停船待 멀리서 강을 건너 배를 대고 기다리니 村殷采木還 마을은 풍족해 나.. 카테고리 없음 2013.03.21
경매, 그리고 정조 어찰첩 <경매에 나올 정조 어찰첩> 찢어진 승정원 일기(영조 38년 5월 27일) 240여년 전, 승정원일기는 이렇게 난도질을 당했다. 모두 100곳이 넘는다. 전체 페이지 자체가 사라진 곳도 무수하다. 모두 사도세자의 비행이 기록돼 있던 곳이다. 위에 있는 두 개의 사진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착.. 카테고리 없음 2013.03.21
도반(道伴) 때로 먼 옛날... 아주 아득한 먼 옛날... 어느 한 전생에서 함께 공부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내겐 있다. 무슨 일로,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야만 했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함께 머리를 싸맨 채 공부하고, 평생 글과 학문을 연구하는 동료로 지낸 세월이 있지 않을까... 문득 궁금해.. 카테고리 없음 2013.03.20
우연히 읊조리다... 偶吟 (우연히 읊조리다) 花開昨夜雨 간밤에 비 맞고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 오늘 아침 바람으로 꽃이 지다 可憐一春事 가련해라, 봄날의 일이여! 往來風雨中 비바람에 왔다 가버리네 ~* 송한필(宋翰弼) *~ * 송한필 號는 운곡(雲谷). 조선시대의 성리학자. 구봉 송익필의 동생이다. 당대 대.. 카테고리 없음 2013.03.20
경성에 전차가 달리다... <1883년 제물포 개항 이후 조선에 설치된 전차. 일부에서 일본보다 앞서 개설된 전차라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1899년 4월 초파일에 우리 나라 최초의 전차개통식이 있었다. 경성에 전차선로가 부설된 것은 일본 도쿄보다 4년 가까이나 빨랐다. 이 때문에 서울의 전차 개통.. 카테고리 없음 2013.03.19
명성왕후 추정 사진 1895년 출판된 자료. 명성왕후가 시해되기 전에 발간되어 신빙성을 인정받는 편이다. 을미사변은 1895년(고종 32년) 10월 8일,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우[三浦梧樓]의 현지 지휘하에 건청궁에서 발생했다. 옷과 머리모양등이 명성왕후 논란사진과 동일하다. 林武一(하야시 다케이치)의 조선국진.. 카테고리 없음 2013.03.19
흥선대원군의 사진 * 옷차림과 배경사진으로 볼 때 청나라 원세개(袁世凱)에게 인질로 잡혀 중국에 끌려갔을 때나, 또는 그 고국에 다시 돌아온 직후인 듯 보인다. 이는 배경이 같은 민비 추정 사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민비가 아니라, 흥선대원군의 첩 '초선'이라는 얘기도 있다. 흥선대원군은 .. 카테고리 없음 2013.03.19
보빙사 <보빙사(報聘使),1883년> <권대신 민영익(閔泳翊), 부대신 홍영식(洪英植), 종사관 서광범(徐光範), 수원 유길준(兪吉濬), 고영철(高永喆)·변수(邊燧), 무관 현흥택(玄興澤)·최경석(崔景錫), 미국인 퍼시벌 로웰> 보빙사(報聘使)는 조선에서 최초로 미국 등 서방 세계에 파견된 외교.. 카테고리 없음 2013.03.19
오욕칠정(五慾七情) 인간의 평생은 오욕칠정(五慾七情)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욕칠정 속에는 인간의 감정과 본성, 탐욕이 모두 포함돼 있다. 오욕(五慾)이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5가지 욕심을 말한다. 즉 식욕(食慾)과 물욕(物慾), 수면욕(睡眠慾), 명예욕(名譽慾), 색욕(色慾) 등.. 카테고리 없음 2013.03.19
침묵은 본디 자신이다 이 세상에서 진실로 복 받은 자만 읽어볼 수 있는 글... 하루 내내 그대는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무엇인가를 보고 듣는다. 무엇인가를 보거나 어떤 소리를 듣는 순간, 보고 들은 것에 마음이 이름을 붙이거나 해석하기 직전에, 대개 자각이 일어나는 깨어있는 틈이 있다. 대상이 낯선 것일.. 카테고리 없음 201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