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평생은 오욕칠정(五慾七情)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욕칠정 속에는 인간의 감정과 본성, 탐욕이 모두 포함돼 있다.
오욕(五慾)이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5가지 욕심을 말한다.
즉 식욕(食慾)과 물욕(物慾), 수면욕(睡眠慾), 명예욕(名譽慾), 색욕(色慾) 등이다.
칠정(七情)은,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7가지 감정을 말한다.
희노애락(喜怒哀樂)과 애오욕(愛惡慾) 등이다.
즉 기쁨과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망이다.
인간은 마음을 움직이면 번뇌가 먼저 일어난다.
그래서 번뇌가 일어나지 않도록 평상심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늘 청정한 마음자리를 보존하려고 애써야만 한다.
오욕으로부터 칠정이 생겨나고, 칠정은 다시 오욕을 붙들어 매기 때문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娑)는 기본적으로 은애옥(恩愛獄)이다.
육친이 서로 정애로써 애착하여 속박되는 상태이다.
때문에 오욕칠정을 잘 다스릴 때 자신의 숙제를 잘해나갈 수가 있다.
도가(道家)의 신으로 받들어지는 자허원군(紫虛元君)은, 인간이 오욕칠정을
누르고 청정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유심문(誠喩心文)을 가르치셨다.
곧 "정성으로 마음을 깨우쳐 주는 글"이다.
복(福)은 깨끗한 마음과 검소한 생활에서 생기고, 덕(德)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智慧)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긴다.
건강은 화창한 마음에서 생기고, 욕심이 많으면 근심이 많고,
많이 탐내면 재앙이 돌아오며, 경솔하고 거만하면 잘못을 저지르고,
마음이 어질지 못하면 죄악을 짓게 된다.
눈으로 남의 잘못을 보지 말고, 입으로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탐내고 화내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조심하고, 악한 친구를 사귀지 말며,
쓸데없는 말을 망녕되이 하지 말고,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말라!
덕이 있는 사람을 따르고,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을 용서하라.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가버린 재물을 억지로 쫓아가지 말라.!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거든 바라지 말고, 지나간 일은 후회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리석을 때가 많고, 계산이 빠른 사람도 시기를 놓치는 수가 많다.
남을 해치려 하면, 스스로 해를 당하고
권세에 아부하면, 재앙이 뒤따른다.
경계할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킬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으면 비루한 처지가 되고, 청렴하지 않으면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권하여 스스로 평생 경계하게 하노니, 가히 감탄하고 경계하고 두려워하라!
위에서는 하늘이 엄하게 내려다보고 있고, 아래에서는 땅의 신명이 살피고 있다.
오직 올바른 도리를 지킬 일이요, 무엇보다도 양심을 속이지 말아야 하나니,
일생동안 스스로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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