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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빙사

아라홍련 2013. 3. 19. 06:50

 

<보빙사(報聘使),1883년> 

 

<권대신 민영익(閔泳翊), 부대신 홍영식(洪英植), 종사관 서광범(徐光範), 수원 유길준(兪吉濬),       고영철(高永喆)·변수(邊燧), 무관 현흥택(玄興澤)·최경석(崔景錫), 미국인 퍼시벌 로웰>

 

 

보빙사(報聘使)는 조선에서 최초로 미국 등 서방 세계에 파견된 외교 사절단을 말한다.

1882년 인천 화도진(花島鎭)에서 조선의 전권대신인 신헌(申櫶)과 미국 슈펠트 (Shufeldt) 제독

사이에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된다.

그리고 다음 해인 1883년에 제물포항이 전격 개항했다.

주한 공사로는 푸트(Foote, L. H.)가 조선에 부임했다.

그러자 고종은 임오군란 이후 강성해진 청나라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1883년 5월, 정사(正使)에

민영익(閔泳翊), 부사(副使)에 홍영식(洪英植), 서기관엔 서광범(徐光範). 수행원에 변수(邊樹).

유길준(兪吉濬) 등 개화파 인사들을 주축으로 해 대미 친선 사절단을 서방 세계에 파견했다.

사절단은 퍼시벌 로웰(Percival Lawrence Lowell)과 통역관 미야오카 츠네지로(宮岡恒次郎)의

인도하에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다음 미대륙을 횡단했다.

그리고 워싱턴을 거쳐 뉴욕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체스터 A,아서(Arthur, C. A.)와 2차례

회동한다. 이때 국서를 전하고 양국간의 우호와 교역에 관해 논의했다.  

또 세계박람회, 시범농장, 방직공장, 의약제조회사, 해군연병장, 병원, 전기회사, 철도회사, 소방서·

육군사관학교 등 공공기관을 시찰했다. 

특히 워싱턴에서 내무성 교육국국장 이튼(Eaton, J.)을 방문하여 미국의 교육제도에 대하여 소개

받은 뒤에 교육국사(敎育局史)와 연보를 기증받았다. 그밖에 우편제도·전기시설·농업기술에 관심을

보였는데, 뒤에 조선 최초로 우정국 설치, 경복궁의 전기설비, 육영공원(育英公院), 농무목축시험장

등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1884년 5월, 대서양을 건너 유럽 각지를 여행한 다음 귀국했다.

사절단 중의 한명인 유길준은 미국에 남아 유학생의 신분으로 계속 공부를 했다.   

사절단이 미국을 다녀온 후, 조선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1884년엔 우리나라 최초로 우정총국(郵政總局)을 설치하게 되고, 홍영식이 총판(總辦)이 되어

우정사업을 시작했다. 

전기공사도 시작해 고종이 살고 있던 건천궁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오게 된다. 

또 주한미국공사 푸트를 통해 육영공원 교사선발을 이튼 국장에게 의뢰해,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

의 신학생 헐버트(Hulbert, H. B.)와 번커(Bunker, D. A.), 길모어(Bunker, D. A.) 등이 조선으로

파견되었다.

뿐만 아니라 볼티모어시에서 가우처(Goucher) 여자대학 학장인 가우처를 만나, 뉴욕 감리교

선교부에 조선에 대한 선교기금을 희사하게 하여 선교사 파견의 교두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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