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 <사진작가 김 아무개 씨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연 개인전에 전시한 '새의 선물' 연작의 하나. 날지 못하는 오목눈이 새끼 새를 꺼내 인위적으로 나뭇가지에 매달 고 어미의 모정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이다. 발을 살펴 보는 어미 새의 행동을 볼 때, 접착제를 바르지 않았나 하는 의심도.. 카테고리 없음 2014.05.24
반가사유(半跏思惟) 반가사유​ ​ 다시 연애하게 되면 그땐 술집 여자하고나 눈 맞아야지 함석 간판 아래 쪼그려 앉아 빗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여자와... 애인 생겨도 전화번호 바꾸지 않는 여자와... 나이롱 커튼 같은 헝겊으로 원피스 차려입은 여자와... 현실도 미래도 종말도 아무런 희망 아닌 여자.. 카테고리 없음 2014.05.22
사랑에 대한 반가사유(半跏思惟) 사랑에 대한 반가사유 ​ 우리가 이 세상에 와서 일용할 양식 얻고 제게 알맞은 여자 얻어 집을 이루었다 하루 세 끼 숟가락질로 몸 건사하고 풀씨 같은 말품 팔아 볕드는 本家 얻었다 세상의 저녁으로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 아름다워 세상 가운데로 편지 쓰고 노을의 마음으로 노래.. 카테고리 없음 2014.05.21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이 생각나는 밤... 寶王三昧論 (보왕삼매론) ​一 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乃生 二 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三 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躐等 四 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五 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成輕慢 六 交情不求益我 情益我則虧失道義 七 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內心自.. 카테고리 없음 2014.05.18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 지란지교를 꿈꾸며...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 카테고리 없음 2014.05.17
스승의 날 ​ 오늘은 스승의 날!... ​ 옛 제자들이 연례 행사처럼 잊지 않고 전화해주는 날이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스승의 고마움을 잊지 않는 제자들은 명절이나, <스승의 날>이면 어김없이 전화를 한다. ​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인사성 바른 제자.. 카테고리 없음 2014.05.15
사마상여(司馬相如)의 詩, 봉구황(鳳求凰) 鳳求凰 (봉이 황을 구하다) 鳳兮鳳兮歸故鄕 봉이여 봉이여 고향에 돌아왔네 翱遊四海求其凰 그 황을 찾아 사해를 날아다녔지 時未遇兮無所將 지금까지 그 감추어진 곳 찾지 못했는데 何悟今夕升斯堂 오늘 저녁 이 대청에 오르며 깨달을 줄이야 有艶淑女在閨房 곱고 맑은 여인이 규.. 카테고리 없음 2014.05.15
탁문군(卓文君)의 詩, 백두음(白頭吟) 白頭吟 (백두음) 皚如山上雪 희기도 하네 산위의 눈처럼... 皎若雲間月 밝기도 하네 구름 사이의 달처럼... 聞君有兩意 그대 두 마음 품었단 말 듣고 故來相決絶 영원히 헤어지자 일부러 갔지 今日斗酒會 오늘은 술을 함께 하고 明旦溝水頭 날 밝으면 도랑가에 서 있겠지 躞蹀.. 카테고리 없음 2014.05.14
늙으면 알게 되느니... ​젊어서는 재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고, 늙어서는 건강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 젊어서는 재력을 쌓느라고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재력을 허물어 건강을 지키려 한다.​ ​ 재산이 많을수록 죽는 것이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이 더욱 억울하다. &.. 카테고리 없음 20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