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버리고, 사사로운 정을 버려라! 人人有個大慈悲, 維摩屠劊無二心也. 處處有種眞趣味, 金屋茅簷非兩地也. 只是欲蔽情封, 當面錯過, 使咫尺千里矣. <채근담(菜根譚)> 사람마다 하나의 자비심이 있으니, 깨달은 자와 도살자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어디에나 하나의 참다운 멋이 있으니, 화려한 집과 오두막이 .. 카테고리 없음 2014.02.24
인연설(因緣說) 인연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 카테고리 없음 2014.02.19
江天暮雪(저물녘 강가에 내리는 눈) 江天暮雪 (강가 저녁무렵 눈) 江天欲暮雪霏霏 강가 날 저무려 하는데 눈이 펄펄 罷釣誰舟傍釣磯 낚시를 그만 둔 어떤 배 낚시터에 배대네 沙鳥不飛人不見 모래사장 새는 날지 않아 사람들은 못보고 遠村只有一蓑歸 먼 마을에 단지 도롱이 입은 사람 한명 돌아가네 ~* 천은(天隱, 14.. 카테고리 없음 2014.02.17
삶도 죽음도 커다란 꿈이다 <전남 부안 내소사 대웅전 겨울풍경> 夢飮酒者,旦而哭泣,夢哭泣者,旦而田獵. 方其夢也, 不知其夢也. 夢之中又占其夢焉, 覺而後知其夢也. 且有大覺 而後知此其大夢也. 而愚者自以爲覺, 竊竊然知之. 君乎, 牧乎, 固哉! 丘也與女, 皆夢也. 予謂女夢, 亦夢也. 是其言也, 其名爲弔詭. 萬世.. 카테고리 없음 2014.02.13
경험이 적을수록 깨끗하다 涉世淺,點染亦淺.歷事深,機械亦深. 故君子 與其達練,不若朴魯.與其曲謹,不若疎狂. <채근담(菜根譚)> 세상일에 경험이 깊지 않을수록, 그 만큼 때묻지 않을 것이고 세상일에 경험이 깊을수록, 남을 속이는 재주가 깊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능란하기보다는 차라리 소박한.. 카테고리 없음 2014.02.05
북십자성에서 남십자성까지(From the Northern to the Southern Cross) 은하수(銀河水) 사진은 천문사진 중에서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1월 27일(현지시간), 공개한 것인데, 한마디로 장관(壯觀)이다. 북십자성(北十字星)은... 백조자리에 있는, 십자(十字) 모양을 이루는 다섯 별을 말한다. 남십자성(.. 카테고리 없음 2014.02.03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2)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폭력을 쓰지 말고, 살아있는 그 어느것도 괴롭히지 말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만남이 깊어지면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고통이 따르는법... 사랑으로부터 근심 걱정이 생기는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친구를 좋아한 나.. 카테고리 없음 2014.01.23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1) <경주(慶州)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수타니파타(Sutta_nipata) 중에서> * 주위의 요란하고 잡스러.. 카테고리 없음 2014.01.16
왕유의 詩, 산거추명(山居秋暝) 山居秋暝 (산골 집의 가을 저녁) 空山新雨後 인적 없는 텅 빈 산에 갓 비가 내린 뒤 天氣晩來秋 산골의 저녁 날씨 가을빛이 완연하네. 明月松間照 막 떠오른 밝은 달이 소나무 사이로 비치고 淸泉石上流 샘에서 솟은 맑은 물이 바위 위로 흐르는데 竹喧歸浣女 댓잎이 사각사각 빨래하던 .. 카테고리 없음 2013.09.29
이청조의 사패 11, 여몽령(如夢令) 如夢令(여몽령) 誰伴明月獨坐 누가 밝은 달 벗 삼아 외로이 앉아 있나 我金影兒兩個 나와 그림자 둘이로다 燈盡欲眠時 등불 꺼지고 잠자려 할 때 影也把人拋躲 그림자 사람을 붙잡고 자신을 버리네 無那 말아라 無那 말아라 好個悽惶的我 처량한 나 같은 이 좋아하다니 ~* 이청조(.. 카테고리 없음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