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30

2021.6월(June)

* ​6월은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예전엔 이때를 여름에 막 접어든 때라 해서 초하(初夏)라고 불렀다. 또 이른 여름이라고 해서 맹하(孟夏)라고도 불렀다. 6월을 나타내는 JUNE은 로마의 천상의 여신(女神)이자 최고의 여신인 Juno에서 유래했다. Juno는 신성한 결혼과 여성, 그리고 가정의 수호신(守護神)으로 불리는 여신이다. 그리스에서는 헤라(Hera) 여신으로 불렸다. 서양에서 6월에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이유는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인 헤라 여신의 축복을 받기 위함이다. 남편은 주피터(Jupiter), 즉 그리스의 제우스​(Zeus) 신이다. ​'기후(氣候)의 신'으로 천둥과 번개, 비, 바람을 보내는 신인데, 무기가 바로 벼락 이었다. 제우스 신은 천공(天空)을 지배하는 신으로 '신과 인..

카테고리 없음 2021.06.02

2021.5월(May)

* 계절의 여왕 5월(May)이다.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기 힘들 정도로 세월이 빨리 흘러감을 느낀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어수선해서인지, 아니면 코로나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지 못해 활동 범위는 좁고 평온이 사라져서인지 알 수가 없다. 이도저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세월은 흘러 벌써 5월이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온 천지가 꽃 천지이다. ​ 5월(May)은 로마 신화에서 성장과 번식(繁殖)의 여신(女神)으로 숭배했던 Maia에서 유래했다. Maia는 머큐리(Mercury) 신의 어머니이자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여신 이다. 고대 로마에서 부르던 '교역(交易)의 神'인 메리쿠리우스(Mercurius)가 바로 어원(語源)이다. 일명 '상업의 신' 그중에서도 특히 '..

카테고리 없음 2021.05.01

2021. 청명(淸明), 한식(寒食)

​ * 오늘은 부활절이자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이다.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15°일 때이다. 삼라만상이 화창해져 만화방창(萬化方暢)한 때인지라 나무 심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그리고 내일은 식목일이자 한식(寒食)이다. 청명은 6년에 한 번씩 한식과 겹치거나 하루 전이 된다. 대개는 한식 풍습과 겹친다. 2021년 '청명'의 입절 시각은 밤 10시 35분이다. ​ 내일은 식목일이자 한식​(寒食)이다. 사람들의 착각과 달리 한식은 24절기가 아닌 명절(​名節)이다. '한식'은 고대 민속신앙에서 비롯된 날이다. 중국에서 들어온 절기였으나 우리나라에 토착돼 큰 명절로 자리잡았다. 고래로부터 한식은 설, 추석, 단오 명절과 함께 우리 민족의 큰 명..

카테고리 없음 2021.04.04

2021. 경칩(驚蟄)

* 오늘은 경칩(驚蟄)이다. 경칩은 24절기 증 세 번째 절기로 태양이 황경 345도를 통과할 때이다. 동지로부터 74일째 되는 날로 2021년 올해 경칩의 절입(節入) 시각은 오후 5시 54분이다. ​ 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며 땅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들어있다. ​ 중국은 2016년, 24절기를 유네스코(UNESCO) 문화유산에 신청했다. 이에 2016년 11월 30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렸던 에서 중국이 신청한 24절기가 심의를 통과해 '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국제기상학계는 24절기라는 중국의 역법 체계에 대해 '중국의 5대 발명품' 중 하나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3.05

2021. 3월(March)

* ​세월의 흐름이 마치 유수(流水)와 같다. 마치 쏜살처럼 지나간다. 새해가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세 번째 달에 들어섰다. 3월은 '어린 봄'의 달이다. 긴 겨울, 설한풍(雪寒風)을 견뎌낸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래서 3월을 초봄, 조춘(早春)이라고 부른다. 또 초춘(初春), 개춘(開春), 천춘(淺春), 맹춘(孟春)이라고도 부른다. ​ 3월은 태음력(太陰曆)을 사용하던 고대 로마력(lunar calender)에 기초한 달력에서는 일 년의 첫 번째 달이었다. 기원전 153년까지 로마력(曆), 즉 율리우스력의 첫째 달로 유지됐다. 그러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달력을 개정할때, 'januarius/January'를 첫 달로 정하고 'februarius/February'를 두 번째 ..

카테고리 없음 2021.03.02

2021. 입춘(立春)

* ​오늘은 24절기 중 첫번 째 절기인 입춘 (立春)이다. 올해 입운은 눈 내리는 입춘날이었다.​ 2021년 올해 입춘 절입(節入) 시각은 오후 11시 59분이다. 입춘 전날인 어제 2월 2일이 절분(節分)이었다. 절분은 계절이 바뀌는 날을 말한다.​ '철의 마지막', '철이 갈리는 날'이란 뜻으로 한 계절이 끝나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24절기에 있어 첫번 째 절기인 입춘은 봄의 기운이 태동하는 시기이자 새로운 한해의 시작이다. ​ 24절기는 기원전 주(周)나라의 재래 역​법(曆法)에서 유래했다. 고대의 재래 역법은 고래로부터 대대로 전해오던 날짜와 시간에 순서를 매기는 방법이다. 농경사회였던 중국은 달을 중심으로 음력을 만들어 날짜를 세었다. 기후의 변화는 농경(農耕)의 가장 중요..

카테고리 없음 2021.02.03

2021. 2월(February)

* 2월은 그레그리력에서 두 번째 달이다. 또 24절기가 새로 시작되는 달이다. ​2월의 서양 어원(語源)인 'February'는 고대 로마의 제천(祭天) 행사인 페브루아​(Februa)에서 유래했다. '정화(淨化)의 달'(month of​ purification)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인 'Februarius mensis'라는 표현이 고대 불어 'Feverier', 그리고 중세 영어 'Febverer'를 거쳐 라틴어 철자법에 따라 점차 오늘날과 같은 철자를 가지게 됐다 ​ 라틴어인 Februarius는 음력(lunar calender)에 기초한 고대의 로마력의 보름날인 ​2월 15일에 행해진 '페브루아(Februa)'라는 정화(​淨化) 의식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매년 2월 15일, 신..

카테고리 없음 2021.01.31

2020. 11월(November)

* 벌써 11월이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도 이제 두 달 남았다. 올 일 년은 너무 급격한 변화와 파란만장한 일들로 적응(適應) 하기에도 벅찬 한 해였다. 국민은 힘들고 고달팠지만, 국민 수준보다 훨씬 더 저급하고 천박스러운 정치판은 아수라장이자 난장판이었다. 단 하루도 조용한 날 없는 복마전이었다. 권모술수와 유언비어, 흑색 선전이 난무해 정치판을 마치 야바위꾼들의 놀이터처럼 만들고 희화화시켰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혼탁한 정치판은 본 적이 없다. 탐욕과 인격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인격자는 결코 정치를 할 수 없다는 '나폴레옹'의 말이 유난히 많이 생각 난 한 해였다. 마무리라도 잘 해야 할텐데 진심으로 걱정스럽다. 11월을 가리키는 November는 숫자 9(nine)를 뜻하는 라틴어 Nove..

카테고리 없음 2020.11.05

2020. 상강(霜降)

* 오늘은 첫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이다. 갑자기 온도가 급강하 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 됐다. 덕유산 국립공원 정상에서는 올 가을 첫 상고대가 맺혔다. 상강은 24절기 중 가을의 마지막 시기로 열여덟 번째 절기이다. 가을에 해당하는 절기는 ​입추(立秋)부터 시작해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그리고 상강(霜降)이다. 그 다음은 입동(立冬)으로 이때부터 겨울 절기로 들어간다. 경자년 올해 상강 입절(立節) 시각은 오전 8시였다. 상강은 태양의 황경이 210°되는 때이다. 낮에는 날씨가 쾌청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져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이기 때문에 '서리' 상(霜)字, '내릴' 강(降)字를 써서 '상강'이라..

카테고리 없음 2020.10.23

2020. 10월(October)

​ 10월은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10월은 병술월(丙戌月)로 절기상으로는 10월 8일 한로(寒露)부터 11월 7일 입동(立冬)까지를 말한다. 10월은 율리우스曆으로는 일 년 중 8번 째달이고, 그레고리曆으로는 10번 째 달이다. 율리우스曆은 ​기원 전 46년, 율리아스 카이사르(Julius Caesar)가 제정한 태음력을 말하고, 그레고리력(Gregorian calendar)은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양력을 뜻한다. 1582년 10월 4일,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종래 사용되던 율리우스 (Julius) 책력 즉 태음력(太陰曆)을 고쳐서 태양력(太陽曆)으로 바꿨다. 책력을 태양력으로 바꾼 이유는 율리우스력보다 좀 더 천문학적으로 정확성을 기하기 위함이었다. 율리우스력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