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1위, 이청조의 성성만(聲聲慢) * 블로그 누적 조회수 랭킹을 10위까지 발표하다보니, 심리적인 피로가 극심하다. 내 생활은 에너지를 이런 데 쓸 심리적인 여유조차 없다. 그래서 소동파의 사(詞)를 끝으로 그만 마무리하려고 했다. 한데... 수옥 이청조(李淸照)가 마음에 걸린다. 중국이 최고의 여류 문학인으로 자랑하.. 카테고리 없음 2017.06.26
번역의 차이(差異) 한시나 사패(詞牌)의 경우, 번역에 따라 작품의 문학성이나 감수성, 또한 감동까지 확 달라진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번역된 漢詩나 사패를 만나기가 힘들다. 전에도 언급했듯, 번역자가 자신의 감정선이나 문학적 소양에 따라 원시(原詩)의 느낌과 다르게 해석하는 의역(意譯)을 나는 상.. 카테고리 없음 2014.07.08
도연명의 詩 3, 귀거래사(歸去來辭) <Adam Gibbs의 작품> 歸去來辭 (귀거래사) 歸去來兮 돌아가리라 田園將蕪胡不歸 논밭이 황폐해지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既自以心為形役 지금까지 스스로 마음을 육신의 노예로 삼았지 않았는가 奚惆悵而獨悲 어찌 한탄하며 혼자 슬퍼하리오 悟已往之不諫 지난.. 카테고리 없음 2013.10.05
이청조의 사패 16, 원왕손(怨王孫) 怨王孫 (왕손을 원망함) 湖上風來波浩渺 호수 위에 바람 불어오니 파도 아득하고 秋已暮 가을은 이미 저물어 紅稀香少 단풍은 드물어졌고 향기도 적네 水光山色與人親 물빛과 산색이 사람과 친하게 되니 說不盡 말로 다할 수 없네 無窮好 끝없이 좋아라... 蓮子已成荷葉老 연 열매 이미 .. 카테고리 없음 2013.10.03
이청조의 사패 12, 어가오(漁家傲) 漁家傲 (어가오) 接雲濤連曉霧 구름과 파도가 맞닿아 새벽안개 이어지고 星河欲轉千帆舞 은하수가 선회하려 하니 천 돛이 춤을 춘다 彷彿夢魂歸帝所 꿈속의 넋이 하늘로 돌아가려는 것처럼 聞天語 하늘의 말이 들리는데 殷勤問我歸何處 은근히 나에게 어느 곳으로 돌아갈 지를 묻는 듯 .. 카테고리 없음 2013.06.03
이청조의 사패 6, 청평락(淸平樂) <이청조(李淸照)의 초상화> 淸平樂 (청평락) 年年雪裏 매년 눈 속에 常插梅花醉 늘 매화를 꽂고 향에 취했지 挼盡梅花無好意 손으로 만지니 매화야 좋을 리 없었겠지 贏得滿衣淸涙 다만 옷에 푸른 눈물만 가득 얻었지 今年海角天涯 금년 바다 끝 먼 변방 蕭蕭兩鬢.. 카테고리 없음 2013.05.17
이청조의 사패 3, 고안아(孤雁兒) 고안아(孤雁兒) (짝 잃은 사람) 小風疏雨蕭蕭地 미풍에 성긴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又催下千行淚 또 다시 천 갈래 눈물을 흐르게 만드네 吹簫人去玉樓空 피리 불던 사람 떠나 옥루 비었고 腸斷與誰同倚 애간장 끊어지니 누구에게 의지하나 一枝折得 꽃 한 가지 껐었는데 人間天上 인간 .. 카테고리 없음 2013.05.05
이청조의 사패 2, 다려(多麗) 다려(多麗) (詠白菊, 흰 국화를 노래함) 小樓寒 작은 누각 추워지고 夜長簾幕低垂 밤은 길어져 발 낮게 드리운다 恨瀟瀟 한은 쓸쓸하고 情風雨 무정한 비바람 夜來揉損瓊肌 밤이 오니 옥같은 살결 으스러지네 也不似 같지도 않도다 貴妃醉臉 양귀비의 취한 뺨 也不似 비슷하지도 .. 카테고리 없음 201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