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7

왕은 어떻게 여름을 보냈을까?

​ ​* ​ 조선시대의 여름은 음력 4월부터 6월까지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더운 혹서기(酷暑期)는 음력 5월과 6월이다. 바로 이때쯤이다. 지금이 음력 5월 하순이다. 올해는 7월 18일이 음력 6월 1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선 7월과 8월이 가장 더운 때이다. 그 덥다는 삼복(三伏) 더위가 이 시기에 다 들어있다. ​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지만 '삼복더위'에 관한 기록은 진(秦) 나라 때부터 나온다. 이 시기가 얼마나 더운지 "겨울 동장군도 견디지 못하고 3번이나 항복한다"는 말이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올 정도이다. 뿐만 아니다. 여염(閭閻)에서는 "오뉴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로 양력 7월과 8월은 폭염(暴炎)이 극에 달한 때이다. ​ 조선시대 왕(王)의 ..

카테고리 없음 2023.07.09

2023. 7월(JULY)

* 벌써 7월이다. 2023년 7월은 계모년(癸卯年) 기미월(己未月)이다. 미월(未月)은 24절기 중 여름이 시작되는 7월 7일 소서(小暑)부터 가을에 돌입하는 8월 8일 입추(立秋)까지를 말한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때이다. 2023년도 이미 절반을 보내고 반화점에 섰다. 세월이 마치 유수(流水)처럼 흐른다. 전 세계가 전쟁과 이상기후, 재난에 시달리며 혼탁과 혼란에 휩쓸리고 있지만, 세월은 어김없이 흐른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7월부터는 성숙과 결실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다. ​ ​ 7월을 의미하는 'JULY'는 고대 로마의 걸출한 정치가이자 장군인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본래는 라틴어에서 5를 뜻하는​ 'Quintilis'로 불리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01

2022. 7월(July)

​ * 벌써 7월이다. 7월은 임인년(壬寅年) 정미월이다. 24절기상으로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7월 7일부터 소서(小暑)부터 가을이 시작된다는 8월 7일 입추(立秋)까지이다. 2022년도 절반을 보내고 반환점에 섰다. 세월이 마치 유수(流水)처럼 흐른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젠 성숙과 결실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다. ​ ​ 7월을 의미하는 'July'는 고대 로마의 걸출한 정치가이자 장군인 '줄리어스 시저' (Julius Caesar)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본래는 라틴어에서 5를 뜻하는​ 'Quintilis'로 불리었다. 태음력인 율리우스曆에서는 7월이 지금과 달리 5번째 달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월에 태어난 '줄리어스 시저'를 기리기 위해 그가 암살되던 기원전 44년에 그의 ..

카테고리 없음 2022.07.02

2021. 7월(July)

* 벌써 7월이다. 7월은 미월(未月)이다. 7월의 동물은 양이다. 이제 신축년(辛丑年)의 절반을 보내고 반환점에 섰다. 세월이 마치 유수(流水)와 같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젠 성숙과 결실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다. ​ 벌써 일 년 반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쓴 지 벌써 일 년 반이 지났고, 전 세계는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 처지는 더 심란하다. 정치적으로는 더할 수 없이 혼란스럽고, 유례가 없는 집값 폭등으로 민초의 삶은 그럴 수 없이 신산하고 고달파졌다. 인간의 심성은 타락할 대로 타락하고, 세상엔 온통 살기가 뒤덮였으며, 하나같이 물신주의(物神主義)에 빠져 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특히 정치판은 난장판이다. 정치판이..

카테고리 없음 2021.07.04

왕은 한여름을 어떻게 보냈을까?

​* 조선시대의 여름은 음력 4월부터 6월까지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더운 혹서기(酷暑期)는 음력 5월과 6월이다. 이 시기에 삼복(三伏) 더위가 들어있다.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삼복더위에 관한 기록은 진(秦)나라 때 나온다. 이 시기가 얼마나 더운지 '겨울 동장군도 견디지 못하고 3번이나 항복 한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왔다. 또 여염에서는 "오뉴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까지 생겼다. ​ 조선시대 왕의 여름맞이는 엄숙했다. 왕은 음력 4월 초순에 날을 골라 여름 절기를 맞이하는 제사인 하향대제 (夏享大祭)를 종묘(宗廟)에서 지냈다. 무더운 여름을 준비하는 왕의 마음 자세는 축문(祝文)에서 나타난다. ​ 세월이 문득 흘러 오늘 새벽에 이르니, 조상님에 대한​ 추모의 정이 더욱 깊어져..

카테고리 없음 2020.07.08

2020. 7월

* 7월이다. 2020년 경자년의 절반안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에 들어섰다. 세월의 흐름이 유수(流水)와 같이 빠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올해는 우리가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정신 없이 겪고 있어서인지 반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어쩌면 이제 다시는 예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전 세계가 같은 일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적 혼란까지 겹쳐서 민초의 마음과 생활이 더할 수 없이 신산하다. 무엇보다 정치적 혼탁함은 오탁악세(五濁惡世)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평소 생활을 경건하게 하고, 은인자중 자중자애하는 생활 자세가 필요하다. ​ 7월을 의미하는 July는 고대 로마의 걸출한 정치가이자..

카테고리 없음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