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3

<'오은영' 리포트>를 보고 (1)

​ * 난 거의 매일 자정 무렵 귀가한다. 항상 PC방 근처 정류장에서 막차 또는 막차 바로 앞의 차를 타기 때문이다. 나는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뜀박질을 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뛴다. 한데,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엔 한 시간 정도 일찍 여유 있게 PC방을 나선다. 바로 를 보기 위해서이다. 이 프로를 보는 것은 심히 불쾌하지만, 혹시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만한 얘기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방송을 놓치지 않고 본다. ​ 오늘 방송에 나온 주인공들은 재혼 가정으로 두 사람 합쳐셔 결혼을 5번이나 한 사람 들이었다. 남자가 3번째 결혼을 했고, 여자는 두 번째 결혼을 했다. 이들이 범상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쪽에 아이가 각각 두 명씩 모두 네 명이었다. 그 네 ..

카테고리 없음 2022.11.08

<오은영 리포트>를 보고...

​ * 이 프로는 시청자들의 거친 비난 때문에 시청자를 위한 '게시판'이나 '톡'을 운영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자극적인 내용만큼 나름의 순기능(順機能)도 있다. 결혼에 대한 무모한 환상(幻想)을 버리게 하는 것, 어떤 성격이나 기질(氣質)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면 불행한 결혼생활의 지름길이 되는 지를 배우게 만드는 것, 인간의 성격이나 품성이 결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문제적 결혼에는 반드시 문제적 성격을 가진 부부가 있다는 것, 문제적 부부들은 미성숙(未成熟) 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 문제적 결혼생활에는 부부의 기질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 ... 등등 여러 교훈들을 이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가 있다. ​ 그렇다고 이 프로그램의 솔루션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의 한..

카테고리 없음 2022.10.25

<'오은영' 리포트>를 보고...

​ * 세상이 너무 타락하다 보니 TV 프로그램 내용도 함께 타락해 가고 있다. TV를 볼 때마다 만감(萬感)이 교차하곤 한다. 거의 모든 프로에 먹방이 나오고, 게걸스럽게 먹지 않으면 '맛없게 먹는다'라는 핀잔이 바로 나온다. 심지어 최근 본 한 프로에서는 트롯 가수의 매니저가 맞춤으로 만든 대형 집게로 음식을 입에 쑤셔 넣으며 씹지도 않고 계속 키는 것을 보았다. 이를 "맛있게 먹는다", "복스럽게 먹는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천박스러움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 또 한 드라마에서는 복수에 눈이 먼 조교가 로스쿨 교수와 불을 저지르는 것으로 모자라 내연남의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난리를 치고 있는 중이다. 세상에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다. 아무리 현실이 추악하고 더러워도 드라마에서는 이를..

카테고리 없음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