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너무 타락하다 보니 TV 프로그램 내용도 함께 타락해 가고 있다.
TV를 볼 때마다 만감(萬感)이 교차하곤 한다.
거의 모든 프로에 먹방이 나오고, 게걸스럽게 먹지 않으면 '맛없게 먹는다'라는 핀잔이
바로 나온다.
심지어 최근 본 한 프로에서는 트롯 가수의 매니저가 맞춤으로 만든 대형 집게로 음식을
입에 쑤셔 넣으며 씹지도 않고 계속 키는 것을 보았다.
이를 "맛있게 먹는다", "복스럽게 먹는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천박스러움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또 한 드라마에서는 복수에 눈이 먼 조교가 로스쿨 교수와 불을 저지르는 것으로 모자라
내연남의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난리를 치고 있는 중이다.
세상에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다.
아무리 현실이 추악하고 더러워도 드라마에서는 이를 미학적으로 표현해야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지 그냥 날것으로 그대로 표현하면 바로 막장 드라마가 된다.
'예술'과 '막장 드라마'는 바로 이런 차이다.
한데, 방송사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와인 몇 병 값으로 2천만 원 넘게 계산하는 등 물신주의가 팽배한 드라마 속 상류층 삶의
극대화는 이제 시청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최상류층의 추악한 위선(僞善)과 기만(欺瞞)의 삶에 시청자들의 개탄과 쓴웃음, 비웃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요즘 모든 TV 프로가 자극적이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내용이지만, <오은영 리포트>처럼
말이 많은 방송도 드물다.
비싼 광고료를 받기 위해 '오은영' 박사를 앞세워 만든 이 프로는 이미 시즌 1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생기고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방송국에서는 '시청자 게시판'을 아예
없애버리는 초강수를 두었고, 결국 시즌 2까지 만들어 방송 중이다.
시청자들의 비난과 비판이 워낙 거세자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감상평과 의견을 남기는
공간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다.
이는 흔한 일이 아니다.
스스로 이 프로가 문제적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방송에 나오는 내용들이 너무나 자극적인 것으로 일관해서 상당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방송인과 빅 데이터 부부가 나온 섹스리스 부부에 관한 얘기에서는 차마 여기에서는
적지 못한 만큼 부부 성관계에 관한 음담패설에 가까운 얘기들이 그냥 방송됐고, 최근
방송된 국제결혼 부부 편에서는 남편이 부인을 돈으로 사 왔다고 모욕을 주고, 부인에게
짜증을 낼 때는 "18년"과 "인마!"를 연발했다.
또 툭하면 아내에게 손가락 욕을 하며 쌍욕을 해댔다.
세상에 아내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X을 처음 보았다.
그전에 방송된 편에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밥을 "처먹어라!" 하고 짜증을 내는 게 나왔다.
이런 걸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서는 안된다.
혹여 이 프로를 본 젊은 사람들이 화가 났을 때 아내나 남편에게 이런 욕설이나 행동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루션 또한 말빨 빼놓고는 주로 '위로'에 치중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가 심리학자나 전문적인 상담심리사, 교육학자 역할을 다 할 수는 없다.
이런 초능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
다 각각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은영 박사의 인기에 편승해 '시청자 게시판'까지 없애는 초강수를 두면서
점점 자극적인 얘기들로 프로그램을 채우고 있다.
이는 광고료 때문이다.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남편의 외도(外道)에 관한 얘기가 방송됐다.
남편은 80이 다 돼가고, 아내는 70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남편의 외도 전력 때문에 부부가
수십 년째 싸우고 있다.
외도를 한 남편의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도 놀랍지만, 70이 넘은 부인이 심리검사지에 적은
모든 글에 '사랑'이 들어간 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에 목매어 사는 것은 결코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말할 수 없다.
결국 영적 수준이 거기에 멈춘 것인데, 이는 본인의 미성숙함이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이렇게 된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있다면 바로 남편의 외도이다.
그만큼 외도는 배우자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긴다.
외도만큼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가 또 없다.
또 80이 다 된 노인네가 70이 넘은 아내와 싸울 때 "인마!"라는 호칭을 써서 깜짝 놀랐다.
아내를 이렇게 부르는 게 <오은영 리포트> 시즌 2에서만 벌써 두 번째이다.
아내에게 "인마!"라고 부르는 것은 부부관계에 있어 그야말로 개막장이라는 것을 의미
한다.
아내를 어떻게 '인마'라고 부를 수 있단 말인가?
천박하고도 천박한 무식한 호칭이다.
문제가 있는 부부들은 이처럼 문제가 있는 대화법을 사용한다.
중국 원(元) 나라의 '추현(鄒鉉)'이 쓴 <수친양로신서(壽親養老新書)>, 즉 < 노년의
양생을 위한 일곱 가지 비결>엔 색(色)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이 기록돼 있다.
색욕을 경계하여 정기(精氣)를 길러야 한다. (戒色慾養精氣)
정욕을 함부로 하면 목숨은 아침 이슬과 같다. (姿其情欲, 則命同朝露也)
즉 정기를 함부로 쓰는 것은 생명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라는 것이다.
때문에 과도한 음양의 접촉을 삼가야 양생(養生) 할 수가 있다.
늙어서도 섹스에 집착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삶과 영적 수준을 돌아봐야 한다.
영적으로 발전한 사람들은 늙어서 '사랑'이나 '섹스'에 결코 연연해 하지 않는다.
자아실현에 신경 쓰며 영적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이는 인간의 가장 높은 단계이다.
섹스나 식탐은 인간의 가장 낮은 기본적인 욕구이다.
즉 본능(本能)이다.
본능에 집착하는 것은 가장 낮은 수준에서 영적으로 진일보(進一步)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가 본능에 집착하는 것을 죄악시한다.
현재 성적으로 타락하고 먹방이 유행하는 것은 말세에 이르러 세상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고래로부터 모든 현자(賢者)들이 정욕이나 애욕을 조심하고 본능을 뛰어넘으라고 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교훈을 준 것이다.
애욕(愛慾)은 선한 가르침을 태워버리는 불꽃과 같아서 모든 공덕을 없애버린다.
애욕은 늪과 같고, 꽁꽁 묶인 밧줄과 같으며, 시퍼런 칼날과 같다.
애욕은 험한 가시덤불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고, 성난 독사를 건드리는 것과 같으며,
더러운 시궁창과도 같다.
또 애욕은 마치 횃불을 잡고 바람을 마주하고 달리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손을 태울
염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애욕이나 불륜은 결국 자신을 피안(彼岸)으로 건너가지 못하게 한다.
자신도 다치고 다른 사람도 다치게 만든다.
모든 종교에서 간음(姦淫)을 엄금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에서는 '애욕'에 대해 이렇게 가르친다.
"애욕이 가는 곳에는 항상 미혹(迷惑)이 뒤따른다.
습한 땅에 잡초가 무성하듯 애욕의 습지에는 번뇌(煩惱)의 잡초가 무성하다.
애욕은 꽃밭에 숨은 독사와 같다.
사람들은 꽃을 탐해 꽃을 꺾다가 독사에게 물려 죽을 것도 알지 못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에서 외도, 불륜을 중죄로 엄금하는 것은 하늘의 법에서
간음을 엄격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의 가르침은 '하늘의 법'에서 기인한 것이다.
때문에 간음은 종교 이전에 하늘에서 용서하지 않는 중죄이다.
간음을 십계명에 넣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불륜엔 반드시 혹독한 과보(果報)가 뒤따른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불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유혹에 쉽게 이끌려 외도하기가 좀 더 쉽다.
억제력이 적기 때문이다.
반면에 불륜 유전자가 없이 태어난 사람들은 생각은 스쳐갈지언정 외도를 쉽게 하지
못한다.
억제력이 강하게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륜 유전자가 있어도 불륜에 대한 학문적 이해나 종교적인 신념, 성교육, 또
자기 성찰에 따라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외도를 자주 저지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외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평생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인간의 종류가 다른 것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결혼한 사람은 젊은 나이부터 외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병에 취약하고,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될 수 있으며, 에이즈에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간남이나 상간녀가 어떤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아무 하고나 섹스를 하는 것은 정말 생각이 없고 겁이 없는 행위다.
요즘은 성적으로 너무 타락하다 보니 콘돔을 사용하고도 HPV나 에이즈,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콘돔을 뚫는다는 뜻이다.
콘돔을 사용했다고 결코 안전한 게 아니다.
외도해서 배우자에게 성병이나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행위는 영적으로 범죄에 해당된다.
아내나 남편을 위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식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케이스도 있다.
때문에 이렇게 성적으로 타락한 혼탁한 세상에서는 자신을 위해서 또 배우자를 위해서 아예
외도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간음, 불륜 자체가 하늘에서 또 종교에서 엄금한 죄악(罪惡)이다.
십계명(十誡命)을 어기는 일이며, 부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다.
그래서 오성(悟性)이 밝은 사람은 함부로 외도하지 못한다.
생각이 없고, 이성이 어두우며, 오로지 본능에만 충실한 사람들이 쉽게 외도를 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죄책감(罪責感)이 적다.
죄의식이 없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불륜을 저지른다.
간음, 불륜, 외도는 하늘의 엄혹한 과보를 받으면서까지 행할 가치가 없는 행위다.
또 가정이 깨지고, 자녀들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게 하면서까지 행할 가치가 없는
일이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이런 엄혹한 대가를 치루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또 종교를 떠나 하늘에서 결코 용서하지 않는 큰 죄악이다.
때문에 젊은 나이부터 아예 외도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만 한다.
부모가 이렇게 살아야만 자식에게도 이와 똑같이 교육할 수가 있다.
특히 외도는 대물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바로 악의 대물림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도 외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 반가워요, <다음 블로그> 독자들!^^
이젠 <티스토리> 독자들이 됐네요.
앞으로 <티스토리>에도 자주 글 올릴게요.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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