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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를 보고...

아라홍련 2022. 10. 25. 04:24

 

* 이 프로는 시청자들의 거친 비난 때문에 시청자를 위한 '게시판'이나 '톡'을 운영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자극적인 내용만큼 나름의 순기능(順機能)도 있다.

결혼에 대한 무모한 환상(幻想)을 버리게 하는 것,

어떤 성격이나 기질(氣質)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면 불행한 결혼생활의 지름길이 되는

지를 배우게 만드는 것,

인간의 성격이나 품성이 결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문제적 결혼에는 반드시 문제적 성격을 가진 부부가 있다는 것,

문제적 부부들은 미성숙(未成熟) 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

문제적 결혼생활에는 부부의 기질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

... 등등 여러 교훈들을 이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가 있다.

그렇다고 이 프로그램의 솔루션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의 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바라보는 것일 뿐이다.

인간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간단하게 단편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생명체가 아니다.

인간은 상당히 복잡한 동물이다.

인간을 좋은 쪽으로 해석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적, 학문적 외에도 정신과 영혼을 두루 살펴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설 수가 있다.

그래서 인간을 분석할 때는 여러 방향에서 다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정신의학적 외에도 심리학적, 교육학적, 특히 뇌과학 쪽에서 두루 바라봐야 한다.

요즘은 뇌과학이 발달해서 인간의 행동에 대해 뇌과학(腦科學, brain science)) 적인

과학적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한 인간의 행동이나 사회적 현상들을 바라볼 때 '우물 안 개구리'처럼 바라봐서는

실체에 제대로 접근할 수가 없다.

다양한 인식의 확장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 프로를 보면 불쾌함이나 개탄 외에도 나름의 여러 교훈들을 얻을

수가 있다.

오늘 프로에 나온 부부는 미성숙한 사람들끼리 만나 미성숙한 문제적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 부부의 결혼생활을 잘 말해 주는 것은 의외로 남자의 얼굴이었다.

정확히 말해 남자의 표정이었다.

남편의 특이한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패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작업 기억(作業記憶, Working

memory) 능력의 저하를 꼽았다.

작업 기억은 다름 감각 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머릿속에 잠시 잡아 두었다가 기억

하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적으로 작업기억은 경험한 것들을 수 초 동안만 머릿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는 인출

(retrieval) 하는 정신 기능을 뜻한다.

남자의 이상 행동과 특유한 표정으로 볼 때 그럴 확률이 높다.

한데, 오은영 박사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또 하나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다.

남자에게서 나타나는 행동들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들과 매우 흡사하다.

특히 '주의력 결핍' 증상과 똑같다.

'주의력 결핍'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주의 집중을 못 한다.

- 멍하게 다른 생각을 한다.

-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 주의력이 쉽게 분산된다.

- 꼼하지 못하고 부주의한 실수가 잦다.

- 지시한 대로 따라 하는 것을 잘 못한다.

- 주어진 과제를 끝마치지 못한다.

- 주어진 일을 체계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

- 해야 할 일들이나 약속 등을 잘 망각한다.

오늘 <오은영 리포트>를 본 독자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문제적 부부의 남편이 보인 이상행동들이 ADHD의 주의력 결핍 증상과 똑같이 일치한다.

그 특이한 표정도 어릴 때 ADHD를 치료하지 않고 성인 ADHD로 변해 고착화된 표정일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

문제적 아내가 방송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 '공감'이라는 단어였다.

즉 남편이 공감 능력이 없다고 화를 내고, 개탄하고, 짜증을 냈다.

실제로 TV에서 보인 행동들을 볼 때 남자가 공감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곧 <감성지능(感性知能)>이 낮다는 뜻이다.

공감(empathy)은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EI)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ADHD의 주의력 결핍 증상이 있을 경우, 당연히 감성지능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녀들 중 ADHD가 있을 경우, 성인 ADHD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어릴 때 치료를

잘 끝내야 한다.

나는 이 프로를 보는 게 너무나 불쾌하다.

이 시간에 <동상이몽 2>를 보면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또 이 프로를 보면 때에 따라서 포스팅도 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이 프로를 보고 힘들게 포스팅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생각할 거리를

주고, 또 이를 통해 공부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인간을 이해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또 한층 더 성숙해지게 하기 위함이다.

이 방송의 불쾌한 내용을 통해서 우린 여러 가지를 배우고 또 생각하게 된다.

 

 

 

* 반가워요, <다음 블로그>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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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티스토리>에도 자주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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