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 2

<'오은영' 리포트>를 보고 (1)

​ * 난 거의 매일 자정 무렵 귀가한다. 항상 PC방 근처 정류장에서 막차 또는 막차 바로 앞의 차를 타기 때문이다. 나는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뜀박질을 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뛴다. 한데,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엔 한 시간 정도 일찍 여유 있게 PC방을 나선다. 바로 를 보기 위해서이다. 이 프로를 보는 것은 심히 불쾌하지만, 혹시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만한 얘기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방송을 놓치지 않고 본다. ​ 오늘 방송에 나온 주인공들은 재혼 가정으로 두 사람 합쳐셔 결혼을 5번이나 한 사람 들이었다. 남자가 3번째 결혼을 했고, 여자는 두 번째 결혼을 했다. 이들이 범상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쪽에 아이가 각각 두 명씩 모두 네 명이었다. 그 네 ..

카테고리 없음 2022.11.08

<'오은영' 리포트>를 보고...

​ * 세상이 너무 타락하다 보니 TV 프로그램 내용도 함께 타락해 가고 있다. TV를 볼 때마다 만감(萬感)이 교차하곤 한다. 거의 모든 프로에 먹방이 나오고, 게걸스럽게 먹지 않으면 '맛없게 먹는다'라는 핀잔이 바로 나온다. 심지어 최근 본 한 프로에서는 트롯 가수의 매니저가 맞춤으로 만든 대형 집게로 음식을 입에 쑤셔 넣으며 씹지도 않고 계속 키는 것을 보았다. 이를 "맛있게 먹는다", "복스럽게 먹는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천박스러움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 또 한 드라마에서는 복수에 눈이 먼 조교가 로스쿨 교수와 불을 저지르는 것으로 모자라 내연남의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난리를 치고 있는 중이다. 세상에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다. 아무리 현실이 추악하고 더러워도 드라마에서는 이를..

카테고리 없음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