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령 2

PC방에서...

​ * 오랜만에 온 PC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중학생들이 거의 점령한 PC방에서는 야, 이 18년아!", "왜 이 18놈아!"와 "dog 새끼", "왜 dog 년아!", "10새끼", "미친 새끼", "미친년"이 난무하고 있다. 그 어린 학생들이 욕설 없이는 대화하지 못한다. 소통이 불가능하다. 이 아이들의 특징은 시도 때도 없이 악을 쓰고 소리를 지른다. ​ 방금 나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욕설로 대화하는 아이들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들은 싸우는 게 아니었다. 얼굴에 미소까지 지은 채 "야, 이 18년아!" "왜 이 18놈아!" 하며 친근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심지어 얼굴을 마주 보며 까르륵 웃기까지 했다. 다만 욕설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 한 것처럼 보였다. ​ 이들이 밖에서만 욕을..

카테고리 없음 2022.03.13

말의 혼 '언령', 악플러의 죄악

* 말에도 혼이 있다. 현자들은 말에 신령(神靈)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언령(言靈)이다. 이는 파동(波動) 때문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은 모두 다 파동을 가지고 있다. 글도 마찬가지다. 쓰여서 공적으로 읽히는 순간, 글의 파동이 읽는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의 관록(貫祿)과 아우라를 느낄 수가 있다. 이렇게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에는 신비스럽고 기묘한 파동이 살아 움직인다. ​ '언령'이란 말의 힘, 말의 기운을 말한다. 즉 말이 지닌 에너지를 말한다. 에너지란 곧 기(氣)를 말한다. 이 '기'는 이미 과학적으로 그 실체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선 에서 실험을 통해 '기'의 존재를 이미 확인했다. 그 후 다른 대학 연구팀에서도 '기'의 실체를 확인한 바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