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은 절기상으로는 '이슬이 맺힌다'는 9월 8일 백로(白露)부터 '찬 이슬이 맺힌다'는 10월 8일 한로(寒露)까지를 9월로 본다. 9월은 가을의 초입(初入)이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며, 완성의 계절이다. 예로부터 이때를 '가을이 다가오는 시기'라고 하여 맹추지절(孟秋之節)'이라고 했다. 또 초가을, 첫가을, 개추(開秋), 소추(小秋), 조추(早秋)라고도 불렀다. 처서(處暑)를 지나며 바람이 달라졌지만, 대낮엔 아직까지도 잔열(殘熱)이 강하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가을이 이미 도달했음을 알려준다. 한낮엔 햇볕의 열기가 뜨겁지만 바람의 神 '아이올로스(Aiolos)'가 시원한 바람의 길을 열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이올로스' 신은 여러 가지 바람을 자루에 담아 두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