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이 흔한 표현은 모순적이다. 임인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0갑자 연도 표기는 음력(陰曆)이 기준이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일 년으로 친다. 음력 설날부터 임인년이 시작된다. 그러나 2022년은 양력(陽曆)이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일 년으로 하는 달력이다.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지만, 양력은 그레고리曆이다. 때문에 맨 위에 있는 인사는 양력과 음력이 섞여 있는 셈이다. 아직 임인년이 아니라는 얘기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새해가 시작되면 관습적으로 양력과 음력을 함께 사용해 인사한다. 우리나라는 1895년 10월 26일(음력 9월 9일) 을미개혁 후 '김홍집 내각' 때 같은 해 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