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양반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냈을까?... 기록을 살펴보면 양반들의 피서법 또한 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양반들이 지은 한시(漢詩)들을 보면 확인된다. 시(詩) 쓰는 게 일상화됐던 양반들은 여름에 보낸 피서법들을 매우 소소한 것까지 자세히 기록했다. 지금처럼 선풍기나 에어컨은 없었지만 대신 '부채질하기'와 '등목하기'로 더위를 식혔고, 여름엔 임금으로부터 부채나 얼음을 하사받기도 했다. 해외여행 대신 명산대천(名山大川)을 유람했고, 벗들과 함께 시회(詩會)를 열어 연꽃을 감상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시심(詩心)을 일으켰다. 또 당시 귀한 과일이었던 참외를 안주로 삼아 술을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이는 한시에 나타난 양반들의 피서법(避暑法)이다. 조선 양반들 가운데 여름철의 경물(景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