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 2

*(어린이날 특집) 아이들에 대하여...

​ ​ 아이들에 대하여...​​​ ​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이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쳐서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결코 그대의 소유가 아니다. ​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다. ​ 그대의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의 집은 '내일'에 살고 있다. 그대는 찾아갈 수 없는... 꿈에서 조차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있다. ​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건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

카테고리 없음 2023.05.05

사랑

​ '사랑'이 그대들을 손짓해 부르거든 그를 따르십시오. 비록 그의 길이 힘들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들을 감싸 안으면 그에게 몸을 맡기십시오. 비록 그 날개 속에 숨겨진 칼이 그대들에게 상처를 입힐지라도. ​ 사랑이 그대들에게 말하면 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그의 목소리가 북풍이 정원을 휩쓸어 폐허로 만들듯 그대들의 꿈을 산산이 부숴버릴지라도. ​ 사랑은... 그대들에게 왕관을 씌워주지만, 고통의 가시관을 씌우기도 합니다. 사랑은... 그대들을 자라게 하지만 그대들의 가지를 쳐내기도 합니다. 사랑은... 그대들의 꼭대기로 올라가 햇살을 받으며 하늘거리는 그대들의 가장 연한 가지를 어루만져 주지만, 그대들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가 뽑힐 정도로 뿌리를 흔들어대기도 합니다. ​ '사랑'은 곡식단을..

카테고리 없음 202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