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대하여...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이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쳐서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결코 그대의 소유가 아니다.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다.
그대의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의 집은 '내일'에 살고 있다.
그대는 찾아갈 수 없는...
꿈에서 조차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있다.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건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는 법도 없다.
그대는 활!
그리고 그대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대로부터 쏘아져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그대는 활 쏘는 자이다.
신(神)은 무한의 길위에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 그대를 당겨 구부린다.
그대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신은(神)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활 또한 사랑하시기에...!
<Kahlil Gibran의 '예언자' 중에서 >
(소아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독자들은 여러 번 읽고 음미하여
자녀 교육의 지침(指針)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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