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이런 연구 결과를 보면 생각이 깊어진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 먹듯 저용량(低用量) '아스피린'을 많이 먹었는가. 오래전부터 중년 또는 노년기에 들어서면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혈전 (血栓)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명 '베이비 아스피린'이라고 불리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권장되어왔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1차 예방 목적 때문이었다. 아스피린은 출혈 때 혈액을 응고하는 기능을 지닌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만, 위장 또는 뇌출혈 같은 내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실보다는 득이 크다고 그동안 믿어왔다. 그래서 의사들이 처방을 했고, 심지어 해외 직구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구입해 영양제처럼 먹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