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이다. 2020년 경자년의 절반안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에 들어섰다. 세월의 흐름이 유수(流水)와 같이 빠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올해는 우리가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정신 없이 겪고 있어서인지 반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어쩌면 이제 다시는 예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전 세계가 같은 일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적 혼란까지 겹쳐서 민초의 마음과 생활이 더할 수 없이 신산하다. 무엇보다 정치적 혼탁함은 오탁악세(五濁惡世)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평소 생활을 경건하게 하고, 은인자중 자중자애하는 생활 자세가 필요하다. 7월을 의미하는 July는 고대 로마의 걸출한 정치가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