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나이에 밤을 새워 국가대표 축구팀의 평가전을 보았는데, 이건 뭐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축구를 좋아하는 내가 아무런 감흥도 없이 지루하게 경기를 보는 것은 감독이 바뀐 뒤부터의 일이다. 지도자의 철학도 안 보이고, 정체성도 안 보이고, 성실함도 안 보이고, 전술이 특별하거나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도 아니고... 이건 뭐 일일이 다 거론할 수가 없다. 감독이 바뀐 후 단 한 번도 승리를 해본 적이 없다. 며칠 전엔 한테도 지고, 오늘 피파 랭킹이 한참 밑인 '웨일스'와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해 세계적인 좋은 선수들을 소집해 경기를 하는데도 도무지 재미있지 않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오늘 5번째 경기까지 단 한 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