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눈 화장은 좀 진하지만, 사람을 해치지는 않아요" 글을 쓰다가 문득 가수 '웅산'이 공연장에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조크를 한 생각이 나서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허긴... '웅산' 하면 출중한 음악성과 함께 그 찐한(?) 눈 화장이 떠오른다. 웅산(雄山)은 그녀의 법명(法名)이다. 법명을 그대로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명을 법명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비록 속세에 살고는 있지만 많은 부분을 수행자 로서의 삶으로 살아갔을 것이다. 그녀는 한때 비구니가 되기 위해 에서 출가(出家) 준비를 했던 사람이다. 승려가 되기 전에 다시 속세로 돌아왔다. 그런 목소리, 그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비구니가 되기엔 부처님의 계획이나 속세인들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은 아니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