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에서 뛰어나와 막차 직전의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나는 이 나이에도 많은 짐을 들고 매일 뛰어다닌다. 최근엔 어깨에 무리가 가서 치료를 받은 뒤 백팩으로 바꿨다. 편하긴 한데, 백팩을 메니 옷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집에 오자마자 '미루' 밥상을 차린 뒤, 비빔라면에 오이와 복숭아를 썰어 넣고 계란을 넣어 뒤늦은 식사를 했다. 오늘 제대로 된 식사는 처음이다. 비빔라면을 먹으면서 TV에서 본 는 잠시 폭염을 잊고 진세(塵世)의 고달픔을 잊게 해준 행복한 시간이었다. 난 이런 음악을 들을 때가 참 좋다. 취향에 맞는다. 개인적으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제일 좋아한다. 뭐랄까?... 한마디로 오케스트라가 품위가 있다. 또 우아하고 귀족적인 느낌이 든다. 연주는 말할 것도 없지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