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비가 하루 종일 내렸다. 가을비 같지 않게 억수같이 쏟아졌다. 마치 장맛비 같았다.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PC방에서 다른 때보다 일찍 나왔다. 잠시 볼 일이 있어 편의점 GS25에 들렸는데, '삼양라면' 큰 컵을 2개에 1,2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한 개에 600원인 셈이다. 반값이다. 평시엔 편의점에서 이 라면 한 개에 1,200원에 판매한다. 너무나 저렴하여 평소 라면을 먹지 않는 나도 몇 개를 사 왔다. 난 얼마 전, 몇 년 만에 처음 컵라면을 먹었다. 대학원 다닐 때 어쩔 수 없이 컵라면을 먹은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영화 관람 때였는데, 개막 첫날 영화를 보지 못해 다음 날 영화 4편을 한꺼번에 봐야만 했다. 내 평생 하루에 영화를 3편까지는 봤지만, 4편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