寵辱不警, 閒看庭前花開花落, 去留無意, 漫隨天外雲卷雲舒. 晴空朗月, 何天不可翶翔而飛蛾獨投夜燭, 淸泉綠卉, 何物不可飮啄而鴟鶚偏嗜腐鼠. 噫, 世之不爲飛蛾鴟鶚者幾何人哉. 영욕에 놀라지 않고, 한가로이 뜰 앞에 피고지는 꽃을 본다. 무심히 하늘 밖에 떠도는 구름을 본다. 하늘 맑고 달 밝으니 어디론들 못 날랴마는 '부나비'는 어찌하여 촛불에 몸을 던지고, 맑은 샘과 푸른 풀 먹고 마실 수 있음에도 '올빼미'는 굳이 썩은 쥐를 즐기는가? 아! 이 세상에 '부나비'와 '올빼미' 아닌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김시연' 작가의 주소는... https://blog.naver.com/propolis5 입니다. 에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