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온 PC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중학생들이 거의 점령한 PC방에서는 야, 이 18년아!", "왜 이 18놈아!"와 "dog 새끼", "왜 dog 년아!", "10새끼", "미친 새끼", "미친년"이 난무하고 있다. 그 어린 학생들이 욕설 없이는 대화하지 못한다. 소통이 불가능하다. 이 아이들의 특징은 시도 때도 없이 악을 쓰고 소리를 지른다. 방금 나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욕설로 대화하는 아이들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들은 싸우는 게 아니었다. 얼굴에 미소까지 지은 채 "야, 이 18년아!" "왜 이 18놈아!" 하며 친근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심지어 얼굴을 마주 보며 까르륵 웃기까지 했다. 다만 욕설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 한 것처럼 보였다. 이들이 밖에서만 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