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7월이다. 7월은 미월(未月)이다. 7월의 동물은 양이다. 이제 신축년(辛丑年)의 절반을 보내고 반환점에 섰다. 세월이 마치 유수(流水)와 같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젠 성숙과 결실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다. 벌써 일 년 반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쓴 지 벌써 일 년 반이 지났고, 전 세계는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 처지는 더 심란하다. 정치적으로는 더할 수 없이 혼란스럽고, 유례가 없는 집값 폭등으로 민초의 삶은 그럴 수 없이 신산하고 고달파졌다. 인간의 심성은 타락할 대로 타락하고, 세상엔 온통 살기가 뒤덮였으며, 하나같이 물신주의(物神主義)에 빠져 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특히 정치판은 난장판이다. 정치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