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主之道,靜退以爲寶. 不自操事而知拙與巧,不自計慮而知福與咎. 是以不言而善應,不約而善增. 言已應則執其契,事已增則操其符. 符契之所合,賞罰之所生也. 故群臣陳其言,君以其言授其事,事以責其功. 功當其事,事當其言則賞;功不當其事,事不當其言則誅. 明君之道,臣不得陳言而不當. 是故明君之行賞也,曖乎如時雨,百姓利其澤; 其行罰也,畏乎如雷霆,神聖不能解也. 故明君無偸賞,無赦罰. 賞偸則功臣墮其業,赦罰則姦臣易爲非. 是故誠有功則雖疏賤必賞,誠有過則雖近愛必誅. 近愛必誅,則疏賤者不怠,而近愛者不驕也. 군주의 도(道)는 조용히 대기하는 상태를 존중한다. 군주는 스스로 국사를 행하지 말고 신하에게 시켜 그들의 공교함과 졸렬함을 살피고, 자신은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말고 신하를 부리되 그 결과의 이해를 분별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