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은 신축년 정유월(丁酉月)이다. 절기상으로는 '이슬이 맺힌다'는 9월 7일 백로(白露)부터 '찬 이슬이 맺힌다'는 10월 8일 한로(寒露)까지를 9월로 본다. 9월은 가을의 초입(初入)이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며, 또 완성의 계절이기도 하다. 예전엔 이 즈음을 '가을이 다가오는 시기'인 맹추지절(孟秋之節)'이라고 했다. 또 초가을, 첫가을, 개추(開秋), 소추(小秋), 조추(早秋)라고도 불렀다. 처서(處暑)를 지났건만 낮엔 아직도 잔열(殘熱)이 남아있다. 올해처럼 힘든 여름을 보낸 적이 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가을이 이미 도달했음을 알려준다. 한낮엔 햇볕의 열기가 아직 뜨겁지만 바람의 神 '아이올로스(Aiolos)'가 시원한 가을바람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