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년 8월은 경자년 신월(申月)이다. 일년 중 가장 더울 때이자 여름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다. 또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때이다. 8월엔 24절기 중 13번 째 절기인 입추(立秋)가 7일, 14번 째 절기이자 '모기도 처서가 되면 입이 삐둘어진다'는 속담이 있는 처서(處暑)가 23일에 들어있다. 또 삼복(三伏) 중 마지막 무더위인 말복(末伏)이 15일에 들어있다.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지만, 삼복은 24절기가 아니다. 지금은 가장 폭염이 심한 삼복지간(三伏之間)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 시기가 얼마나 무더운지 예로부터 '입술에 붙은 가벼운 밥알도 무겁게 느껴진다'는 속담이 전해 내려온다. 복날을 나타내는 복(伏) 자는 '엎드린다'는 뜻이다...